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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IPO 올해 넘길듯…면세사업 회복이 '트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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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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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0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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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빨리" 입장 표명에도 현재까지 구체적 로드맵 마련못해…비중 80% 이상 면세사업 위축이 핵심

호텔롯데가 면세사업 부진이 이어지며 IPO(기업공개) 재도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시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올해 상장은 어려울 전망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2016년 호텔롯데 상장 철회 이후 현재까지 IPO와 관련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실적도 지난해 적자전환한데 이어 올해까지도 부진해 IPO 재추진 시점을 확정하기 쉽지 않을 분석이다.

호텔롯데 IPO 올해 넘길듯…면세사업 회복이 '트리거'

호텔롯데는 2016년 IPO를 통해 4조~6조원의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공모전략을 짰지만 총수 일가 횡령 및 배임 의혹과 관련한 검찰조사 영향으로 철회했다. 지난 5월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이 "여건이 되면 빨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중국인 여행객 감소로 면세사업이 직격탄을 맞으며 IPO 재도전이 험난한 상황이다.

호텔롯데는 2016년 IPO 추진 당시 최대 16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기대했는데, 현재 실적으로 이 같은 밸류에이션은 불가능하다는 평가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84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고, 올해 1분기에도 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호텔롯데 전체매출에서 8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면세사업부의 수익성 악화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호텔롯데 사업구조와 공모시장 여건을 감안하면 적자 상장은 어렵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재무건전성도 악화되고 있다. 호텔롯데는 2016년 IPO 공모자금 중 약 4조원을 단기 차입금 상환 및 시설투자에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무산됐다.

이후 지난해 적자전환하며 올해 1분기말 기준 순차입금이 약 5조원으로, 2015년보다 약 35% 증가했다. 총자산대비 차입금 비율을 뜻하는 차입금의존도는 2015년 24.9%에서 올해 1분기말 기준 29.9%로 상승했다. 아직 재무건전성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이자비용 증가로 수익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공모시장에선 호텔롯데가 밸류에이션이 가능한 수준의 실적 개선에 성공한 뒤에야 IPO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룹차원의 지배구조 재편과 일본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시장과 한 약속인 만큼 IPO 재추진이라는 큰 그림에는 변화가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결국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인한 면세사업 회복이 나타나는 시점이 '트리거(방아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호텔롯데가 대기업 그룹사라는 점에서 오너를 비롯한 지배주주 의사결정에 따라 전격적으로 IPO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롯데는 그룹 차원에서 비상장 계열사의 IPO를 줄줄이 준비하고 있는 만큼 실적이 좋은 회사를 먼저 상장하고, 호텔롯데는 실적 개선 추이를 지켜보며 상장 시점을 조율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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