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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對이란 제재 재개… 中 기업은 이란 진출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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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선 기자
  • 강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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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0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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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제3자 거래도 막는 '세컨더리 보이콧' 적용… "국제유가 배럴당 90달러" 전망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월 3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주세프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원한다면 전제조건 없이 만나고 싶다고 밝혔으며, 두 정상은 반이민 정책에서 한목소리를 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월 3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주세프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원한다면 전제조건 없이 만나고 싶다고 밝혔으며, 두 정상은 반이민 정책에서 한목소리를 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7일 0시 1분(한국시간 7일 낮 1시 1분) 이란에 대한 제재를 재개했다. 지난 5월 이란 핵 협정에서 탈퇴한 지 3개월 만이다.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도 제재 대상에 포함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이 적용되면서 세계 각국이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주요 산유국인 이란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로 국제유가가 크게 오를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 기업은 발 빠르게 이란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 정부의 달러 구매와 리알화 및 귀금속, 원자재, 자동차 등의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란에 대한 1단계 제재로 오는 11월 5일부터는 이란산 원유는 물론 이란 중앙은행, 항만, 선박 등이 모두 제재 대상에 포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낸 성명에서 "이란 핵 협정은 끔찍하고 일방적인 협정"이라며 "이란의 핵무기 생산을 막는 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 정권이 세계 경제에 다시 통합될지 아니면 경제적으로 고립될지 선택하도록 모든 국가가 이 같은 조처를 할 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은 미국의 이란 제재에 맞춰 유럽 기업들을 보호할 '대항입법'을 발효한다고 선언했다. 대항입법은 자국법에서 허용되는 사항을 외국법 또는 외국 정부가 금지할 경우 외국법 또는 외국 정부의 명령을 준수하는 걸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상대적으로 이란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 러시아는 이란과 원유 거래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관료를 인용해 "이란 원유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이 오히려 수입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달러 거래를 제한하는 미국의 규제에 대비해 물물교환하는 방식도 거론된다. EU 회원국 가운데 일부가 물물교환 체계를 검토 중이며 중국, 인도, 러시아는 이미 이런 방식으로 이란과 거래하고 있다.

각국이 대응책 마련에 나섰지만, 일선에서 직접 피해를 보는 기업들은 일단 이란에서 발을 빼는 분위기다. 이란 최대 국영 자동차업체 코드로는 11년 만에 프랑스 르노자동차의 '톤다르90' 생산을 중단했다. 이 자리를 중국 둥팡 자동차의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H30크로스'가 대체하면서 이란에서 빠져나간 글로벌 기업들의 빈자리를 중국 기업들이 발 빠르게 채우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미국의 이란 제재 강행에 올 연말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암리타 센 에너스 어스펙트 수석 분석가는 미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제재가 시작되는) 4분기가 됐을 때 유가가 배럴당 80달러에 이를 수 있으며 심지어 9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했다.

한편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제재 발동 전 국영방송에 출연해 "어려운 제재의 길을 뚫고 나가 미국을 후회하게 할 수 있도록 정부를 지지하고 신뢰해 달라"며 "유럽,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이란의 국익을 보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정상회담에 대해 로하니 대통령은 "대화하자고 한 사람과 일방적으로 국제적 합의를 저버린 사람이 같은 인물"이라며 트럼프와 회담은 무의미하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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