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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부동산투자 무한경쟁 돌입…IB부서간 영역 허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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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규민 기자
  • 2018.08.1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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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수익률, 연6%로 상대적 고수익…한정된 투자대상 놓고 과잉 경쟁 우려도 커져

주요 증권사가 IB(투자은행) 사업 내 부동산 관련 투자에 대해서는 부서 간 영역을 없애고 무한경쟁 시대를 열었다. 돈이 되는 투자는 누구나 할 수 있도록 문을 연 셈인데 과잉 경쟁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증권사, 부동산투자 무한경쟁 돌입…IB부서간 영역 허물어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7,760원 상승30 -0.4%) IB사업은 총 3개 부문 17개 본부의 300여명으로 구성되는데 최근 모든 본부가 부동산 관련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동안 IB 2부문이 주로 PF(프로젝트파이낸싱)을 맡고 3부문이 해외 인프라 등 해외 대체투자를, 1부문은 IPO(기업공개) 등 전통적인 IB를 맡아 왔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에 대해서는 영역 제한을 두지 않아 17개 본부가 모두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오픈했다.

KB증권은 IB사업 아래 총 10개의 본부가 있는데 이 중 절반인 5개 본부 130여 명이 부동산 관련 조직이다. 최근 NH투자증권에서 부동산금융을 담당했던 김덕규 상무가 같이 일했던 직원 10여 명과 함께 KB증권으로 옮겨오면서 본부가 하나 더 늘어났다. 프로젝트금융부, 투자금융본부, 구조화금융본부, 부동산금융본부, 부동산투자본부 등 본부를 나누긴 했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영업 경계를 없앴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투자금융 1본부·2본부, 자본시장본부, 부동산금융본부, 글로벌금융본부 등 5개의 본부가 있는데 '부동산' 관련 투자는 모든 본부가 뛰어들 수 있도록 문을 열였다.

이 같은 변화는 부동산이 '돈이 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규제로 국내 PF 시장이 위축됐다지만 여전히 개발 사업과 실물 투자, 해외 부동산 투자 등 투자처가 다양하고 평균 수익률도 연 6% 안팎으로 상대적으로 다른 사업에 비해 수익성이 좋다는 평가다.

하지만 증권사 간, 또 내부 부서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과잉경쟁에 따른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로 지난 5월 매물로 나온 서울 서초구 양재동 'P타워' 인수전에 KB증권의 IB 일부 본부가 각각 다른 운용사와 참여해 결과적으로 내부 경쟁이 벌어졌다.

한 증권사 부동산금융 담당자는 "국내 대체투자의 경우 공급은 제한적인데 수요는 많아서 경쟁이 치열한 편"이라면서 "최근에는 한 증권사에서 내부적으로 조율하지 않고 각각 다른 인수 조건을 경쟁적으로 내놓는 일까지 벌어져 출혈 경쟁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IB담당 임원은 "최근 일부 증권사의 부동산 투자 무한경쟁이 메리츠종금증권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메리츠종금증권은 투자 참여를 놓고 최고경영자 참석하에 치열한 토론을 거쳐 결정하지만 다른 증권사는 내부 검열 시스템이 약해 리스크 관리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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