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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부터 게임까지…韓서 입김 세지는 텐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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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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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13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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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블루홀 2대 주주 올라…카카오·넷마블 등 알짜기업만 쏙쏙 투자

IT부터 게임까지…韓서 입김 세지는 텐센트
중국 텐센트가 한국 IT·게임 업계를 파고들고 있다. 카카오, 넷마블 등에 투자한 데 이어 '배틀그라운드'를 보유한 블루홀 2대 주주에 오른 것. 성장성이 높은 기업만 쏙쏙 골라 지분을 취득,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 과거 한국 게임 수입상 노릇을 하고 한국 IT 제품을 베끼는 '카피캣'에 불과했다면 이제는 잡아 먹힐까 두려워해야 하는 호랑이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텐센트, 블루홀 2대주주로…가장 '핫'한 게임 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지난 10일 블루홀의 지분을 추가 매수, 2대 주주에 올랐다. 블루홀은 지난해 글로벌 히트작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펍지의 모회사. 이번 투자로 텐센트는 지난해 글로벌 메가히트를 기록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핫'한 게임 중 하나로 꼽히는 배틀그라운드 서비스에 밀접하게 관여할 수 있게 됐다. 배틀그라운드는 동시접속자 300만명을 돌파, 지난해 'GOTY'(올해의게임)상 10개를 휩쓸었다. 최근 독일서 진행한 첫 글로벌 e스포츠 대회에서는 동시접속자 수 1억명을 넘기며 e스포츠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텐센트는 앞서 블루홀과 함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버전 개발에 뛰어드는 등 적극성을 보여왔다. 이후 끊임없는 협상과 설득 끝에 추가 지분 획득에 성공한 것. VC(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의 블루홀 지분율은 약 1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병규 이사회 의장(지분율 20%)에 이어 2대주주다. 총 투자금액은 약 6000억원 수준이다.

이번 투자로 텐센트는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서비스에 깊숙이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판호문제로 그동안 배틀그라운드 PC버전의 중국 서비스가 불가했던 만큼, 텐센트가 직접 중국 서비스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알짜만 '쏙쏙' 투자…韓 입김 세진 텐센트=블루홀 투자로 텐센트의 한국 IT·게임 업계 장악력도 커질 전망이다.

텐센트는 막대한 자금력과 중국시장 유통권을 무기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내 기업에 집중 투자해왔다.

2014년에는 넷마블에 533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넷마블 지분 17.7%를 보유한 3대주주다. 텐센트는 자회사 MAXIMO PTE를 통해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카카오의 지분을 7.34% 매입하기도 했다. 김범수 카카오 설립자겸 이회의장과 카카오 자회사 케이큐브홀딩스에 이어 카카오 3대주주다. 카카오게임즈 지분 6.0%와 카카오뱅크 지분 약 4.0%도 보유 중이다. 또 네시삼십삼분 등에도 투자했다. 모두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국내 주요 IT와 게임 기업이다.

기업들이 텐센트의 손을 잡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중국 시장 때문이다. 중국은 단일 시장으로는 미국과 함께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힌다. 중국 내 최대 게임 유통망과 포털 서비스를 운영 중인 텐센트와 판매 계약을 하거나 지분 관계를 맺는 게 최상의 카드인 셈. 한때는 게임 업체들이 어떻게든 텐센트와 일하고 싶어 했을 정도다. 그러나 어느새 텐센트는 한국 IT·게임 업계를 쥐락펴락하는 거대 공룡으로 성장, 막강한 영향력을 보유하게 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 한국게임을 가져다 팔기만 하던 텐센트가 그렇게 벌어들인 막대한 자금으로 한국 기업에 재투자하면서 한국 기업을 쥐락펴락할 수 있게 됐다"며 "실리콘밸리에서도 같은 전략을 취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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