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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가 지배하는 韓 증시…"현 주가는 터키와 동급"

머니투데이
  • 오정은 기자
  • 진경진 기자
  • 조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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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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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전략]전문가 "대세 하락장 아니다…당분간 바닥권에서 변동성 이어질 듯"

"비관론자들의 주장은 터키의 외환위기가 유럽으로 번지면서 전 세계 금융위기가 온다는 것이다. 코스피 지수는 이미 외환위기 수준의 위험을 반영하고 있는데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터키의 외환위기 우려, 미중 무역전쟁, 반도체와 IT주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 보고서가 겹치며 코스피는 장중 15개월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증권가에는 "이제 대세 하락장이 시작됐다"는 공포감이 팽배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공포가 지배하는 韓 증시…"현 주가는 터키와 동급"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8.12포인트(0.80%) 내린 2240.79에 마감했다. 장중 2218.09를 기록하며 15개월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2424억원을 순매도했다. 장 초반 1.14%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2200선이 잠시 붕괴됐다 오전 11시 전후 낙폭을 일부 회복하며 마감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는 장중 14% 넘게 급등하다 8.99% 상승한 14.31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한국 주식이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터키 이슈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거지면서 확대된 '외환위기 트라우마'가 투심을 강타했다는 분석이다. 한국 증시가 저평가된 건 알지만 공포가 지배하는 시장에서는 기업 실적과 자산가치에 입각한 정통적 가치평가가 무의미하다는 얘기다.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는 "펀더멘탈(경제 기초체력)로만 따지면 코스피는 2200대 초반이 지지선이라고 할 수 있지만 최근과 같은 미중 무역전쟁 터키 이슈 등은 미국과 관계가 엮여있는 만큼 앞으로를 전망하기가 어렵다"고 언급했다.

코스피는 2250선 전후인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가 깨진 뒤 투심이 크게 약화된 상황이다. PBR 1배를 밑돈다는 것은 장부가만큼도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 MSCI(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날) 코리아 지수의 12개월 예상 PBR은 0.93배 수준이다. 전 세계 평균은 PBR 2.12배이고 미국은 3.12배에 달한다. 중국은 1.49배, 유럽이 1.69배인 가운데 터키가 0.9배로 한국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윤지호 센터장은 "외환보유고가 탄탄하고 기업실적이 양호한 한국 증시가 터키와 비슷한 가격평가를 받는 것은 '넌센스'"라며 "현 주가는 터키 위기가 현실화되면서 유럽 금융기관들이 한국 주식을 투매하는 수준을 나타나고 있는데 과도하게 저평가됐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33% 증가한 924조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56%, 1.27% 증가한 84조원, 63조원이었다. 2분기 실적이 기대를 밑돈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상장사는 예상보다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3분기 실적이 대한 눈높이도 크게 낮아져 기대에 부합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3분기는 괜찮아도 내년은 모른다"는 비관론이 여전했다. 즉 기업 실적이나 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이 문제가 아니라 악화된 투심이 관건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비관론이 팽배한 상황이지만 지금은 투매에 동참하기보단 반등을 고려할 때라고 조언했다.

김재홍 PTR자산운용 CIO(최고투자책임자)는 "당분간 부침이 있겠지만 주가는 이미 하단까지 도달해 추가적인 하방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은 바닥권에서 소음이 발생하는 구간이며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예상되나 반등에 무게를 둔다"고 판단했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도 "이미 PBR 1배 이하로 저평가된 국내 증시는 하락할수록 하방경직성이 생기고 투자가치가 점점 높아진다"며 "이럴 때일수록 좋은 기업과 펀드에 투자해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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