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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이 안나"·"설레서 잠 못자"…이산가족, 北 가족 만나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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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공동취재단, 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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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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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오전 8시 30분 경 속초서 금강산으로 버스 출발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첫날인 20일 오전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남측 1차 상봉 대상자들과 가족들이 상봉장으로 가기 위해 버스에 올라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년10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는 이산가족 89명과 동반가족 108명 등 총 197명이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39;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39;에 참여할 예정이다. 2018.08.20.   bluesod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첫날인 20일 오전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남측 1차 상봉 대상자들과 가족들이 상봉장으로 가기 위해 버스에 올라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년10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는 이산가족 89명과 동반가족 108명 등 총 197명이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2018.08.20. bluesod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첫날인 20일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엔 60여 년 만에 가족들을 만나게 된 이들의 설레는 표정들이 가득했다.

전날 속초 리조트에 도착해 이날 오전 이산가족 상봉 장소인 금강산행 버스 탑승을 앞둔 남측 89명과 그 가족들은 수십년만에 혈육을 만나게 된 상황이 기쁘면서도 실감이 나지 않는 듯, 이른 시간부터 일어나 떠날 채비를 갖췄다.

이산가족들 대부분은 이른 시간 잠에서 깨 오전 6시 반이 되기 전 식사를 마쳤다. 금강산행 버스 탑승 시간은 오전 8시 30분이었지만 7시부터 짐을 싸 리조트 로비에서 기다리는 이들이 상당수였다.

대부분 기쁘면서도 얼떨떨한 마음을 내비쳤다. 북측의 동생을 만나게 된 차제근(84·남)씨는 “잘 잤다. 가뿐하다”며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북에 사는 조카들을 만나는 이시득(96·남)씨는 “아직은 기분이 어떤지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고, 북측의 여동생들을 만나는 신종호씨(70·남) 역시 “오늘 새벽 3시에 일어났다”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북받치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북의 조카(큰 형의 아들)를 만나는 평양 출신 이관주(93·남)씨는 “너무 설레서 잘 못 잤다”며 “내래 이번이 마지막이야. 이번에 만나면 내가 죽을 때까지 못보는 기야”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관주씨는 이번 행사에 아들과 동행한다며 “나랑 내 동생 저세상으로 가도 평안도에 우리 부모님 조상묘도 다 있다”며 “우리 형님 자식들, 남쪽 내 자식하고 서로 4촌 아니갔어? 죽어도 사촌끼리 맺어줘야 하니까”라고 울먹거렸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이산가족들이 휠체어를 이용하거나 가족들의 부축으로 버스에 타는 모습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다만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아직 건강에 이상이 생긴 상봉자는 아직 없다.

이들을 배웅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마음이 다들 급하신 것 같다. 어서 출발하시고 싶은 마음에 버스도 빨리 타고 싶으실 것"이라며 "건강히 다녀오시란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35분 경 남측 방문단으로 선정된 89명과 동행 가족들은 27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를 떠나 금강산으로 출발했다.

남측 방문단으로 선정된 89명과 동행 가족들은 이날 오후 12시 30분 경 금강산에 도착해 점심식사를 한 뒤 오후 3시부터 단체 상봉을 시작한다.

이들은 22일까지 2박3일의 일정으로 총 6차례 11시간의 상봉을 갖는다. 24일부터 사흘간은 북측에서 선정된 83명의 이산가족과 그 가족들이 남측 가족들을 같은 일정으로 만난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2015년 10월 후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4·27 판문점선언에 따라 개최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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