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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기로에 선 한국당에 "인적청산이 80%…'꼰대' 벗어라"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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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천(경기)=백지수, 강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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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2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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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박상병 인하대 교수 "한국당 혁신…'사람 바꾸는 과제가 80%'라는 것이 국민 시선"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성태 원내대표 및 비대위원, 국회의원 등이 20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8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특강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성태 원내대표 및 비대위원, 국회의원 등이 20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8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특강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정당 혁신에 나선 가운데 국민들이 원하는 혁신을 좌우하는 것은 80%가 인적 청산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치평론가 박상병 인하대 교수는 20일 경기 과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 강연자로 나서 한국당의 혁신 방안을 제시하며 "한국당의 사람을 바꾸는 과제가 80%이고 나머지 20%는 좌표를 바꾸는 것이라는 것이 국민 시선"이라고 일침했다.

박 교수는 한국당 의원들 앞에서 "여러분이 억울하고 분통 터지겠지만 국민 눈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아주 오만한 권력을 잡고 있지만 한국당이 청와대보고 오만하다고 하면 믿어주느냐"며 "'당신들은 더 문제'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에 "정치는 책임이고 이를 통해 정당에 대한 신뢰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한국당은 책임지지 않기로 유명한 정당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목숨을 던진 것에 국민들이 눈물을 흘린 것은 잘 하고 못하고를 넘어서서 괜찮은 정치인이 목숨을 던진 것에 뭉클한 것이었다"며 "국민들은 그 눈으로 다시 한국당을 보고 있다. (혁신을) 매의 눈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한국당을 고려 말에 비유하며 고려 왕조 왕씨에서 조선 왕조 이씨로 '역성혁명'을 일으킨 개국공신 삼봉 정도전을 언급했다. 고려에서 조선으로 왕조가 바뀌며 사람을 포함해 모든 것이 바뀌었던 것처럼 한국당도 인적 쇄신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정도전의 길은 영웅적인 길"이라며 "이 혁명의 길을 한국당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려 말 조선 초 역성혁명은 사람을 안 바꾸면 바꿀 수 없었다"며 "인적 혁신 없는 좌표 설정은 추상이고 좌표 설정 없는 인사는 허구"라고 말했다.

그는 인적 청산에 대해 "통곡하는 심정으로 재창당하는 수순이어야 한다"고 말했다다. 그는 "제가 고려 말 조선 초 얘기를 한 것은 이 정당을 가지고 리모델링은 안 된다고 보기 때문"이라며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도 그렇게 생각 안 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당무에 외부 인사와 당 내 인사를 동원해 어떻게 혁신할지 논의를 본격화하고 이를 갖고 국민들에게 보고해야 한다"며 "재창당의 길 위에서 강호의 인재들, 젊은 층이 동참해 새로운 지도부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박 교수는 인적 청산 범위를 묻는 한국당 의원들의 질문에는 "당 내 문제인 만큼 공개적 발언은 자제하겠다"며 언급을 꺼렸다.

박 교수는 한국당이 나아갈 방향과 좌표에 대해서는 "이념적으로 수구적 보수를 벗어나야 한다"며 "이길 수 있는 야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의 목표는 건강한 공동체"라며 "제발 답답한 꼰대 정당을 벗어나라, 그런 정당으로는 젊은 층도 기성 세대도 돌아오지 않고 국민들 분노만 더 부채질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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