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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 에틸렌 2021년 1000만톤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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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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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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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생산 반세기 2021년 1000만톤 돌파 예상…에쓰오일 등 추가투자로 2023년 1300만톤 급증

황금알 에틸렌 2021년 1000만톤 시대
석유화학업계가 2021년 에틸렌 연간 생산 1000만톤 시대에 진입한다. 국내 첫 에틸렌 생산 기지가 설립된 지 47년 만이다. 전 세계적 석유화학 호황으로 '화학의 쌀'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된 에틸렌을 타고 국내 업계 순항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22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현재 연산 900만톤인 국내 에틸렌 생산 규모는 2021년 1029만톤으로 늘어나며 사상 처음으로 1000만톤을 돌파한다.

우선 내년에는 LG화학 (854,000원 상승4000 0.5%)(23만톤)과 한화토탈(31만톤) 등 증설로 54만톤이 늘어나게 되며 2021년에는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 (282,500원 상승500 -0.2%)이 합작 투자하는 설비가 75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1974년 SK가 NCC(나프타분해설비)를 세우며 국내 첫 에틸렌 생산체제를 갖춘 후 47년 만에 연산 1000만톤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1000만톤을 돌파한 다음부터 생산능력 확대 속도는 더욱 빨라진다. 2022년에는 GS칼텍스가 70만톤 생산체제를 갖추게 되며 LG화학도 80만톤 규모의 설비를 추가한다. 에쓰오일 (96,100원 상승600 0.6%)은 2023년 단일 설비 기준 국내 최대규모인 150만톤 설비를 구축한다. 2023년 국내 전체 생산능력은 1329만톤에 이르게 된다.

이를 통해 한국은 글로벌 4위 에틸렌 생산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현재 세계 최대 에틸렌 생산국은 미국으로 연산 3000만톤 생산능력을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과 사우디가 2000만톤 안팎으로 2, 3위 권이다.

국내 업계가 에틸렌 생산에 속도를 낸 까닭은 낮은 이익률의 정유산업이 한계를 노출한 반면, 에틸렌을 기반으로 생산되는 고부가 화학제품 수익이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어서다.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은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고부가 화학제품의 원료로 사용된다. 특히 전세계 PE 시장 규모는 연간 1억톤으로 전체 올레핀 시장 규모 2억6000만톤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다 글로벌 수요 성장률이 연간 4.2%로 견고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내 에틸렌 증산이 글로벌 공급과잉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미국도 고수익 석유화학제품 수요에 대한 기대로 에틸렌 생산능력을 빠른 속도로 끌어올리고 있어서다. 미국은 신규 에탄분해시설(ECC) 가동으로 올해만 700만톤 이상 에틸렌 생산능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생산된 에틸렌과 이를 기반으로 제조된 PE, PP 등 범용제품 공급 확대가 예견된 상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특히 고체상태인 PE는 수출이 용이해 미국 물량이 아시아지역으로 유입될 경우 시황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미중 무역전쟁과 유가 등 변수가 3~4년 뒤 시황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예단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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