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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매케인의 마지막 인사…"어려운 시기지만, 美는 포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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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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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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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우회적으로 비판… "미국은 어려움 이겨내고 더 강해질 것"

 존 매케인 미국 상원의원이 2008년 9월 미시간 주 스털링 하이츠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 선거운동 연설을 하는 모습이다. 미국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정치인인 매케인 상원의원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뇌종양으로 투병하다가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해군에서 22년 복무하면서 베트남 전쟁 때 5년간 포로 생활을 하기도 했던 '전쟁영웅'인 매케인 상원의원은 1986년 상원에 입성, 내리 6선을 지냈다. /AFPBBNews=뉴스1
존 매케인 미국 상원의원이 2008년 9월 미시간 주 스털링 하이츠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 선거운동 연설을 하는 모습이다. 미국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정치인인 매케인 상원의원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뇌종양으로 투병하다가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해군에서 22년 복무하면서 베트남 전쟁 때 5년간 포로 생활을 하기도 했던 '전쟁영웅'인 매케인 상원의원은 1986년 상원에 입성, 내리 6선을 지냈다. /AFPBBNews=뉴스1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81·애리조나)의 사망 전 대국민 메시지가 공개됐다.

27일(현지시간) 매케인 의원의 전 대선 캠페인 매니저이자 최측근인 릭 데이비스는 지난 25일 암으로 세상을 떠난 매케인 의원이 국민에게 남긴 작별인사 전문을 공개했다.

매케인 의원은 같은 당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하는 지금을 "어려운 시기"라고 표현하면서 미국의 가치를 이어나갈 것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과거 독일 나치의 슬로건이자 미국 백인 우월주의 극우 세력이 쓰는 '피와 땅'(blood and soil)과 '장벽' 등의 표현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며 혐오와 배척이 아닌 진정한 애국을 강조했다.

다음은 매케인 의원의 작별인사 전문.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특히 애리조나 주민 여러분. 지난 60여 년간 당신들을 위해 일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제복 입은 군인이자 공직자로서 미국 시민을 위해 일하는 영광과 보람 있는 삶을 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미국을 위해 명예롭게 일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때로는 실수도 했지만, 부디 미국에 대한 저의 사랑이 이보다 더 높게 평가받기를 바랍니다.

저는 제가 지구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종종 느꼈습니다.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이 순간에도 말입니다. 저는 제 삶의 모든 것을 사랑했습니다. 10번의 생을 살아도 충분할 만큼의 경험과 모험을 했고, 많은 사람과 우정을 쌓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처럼 저 또한 후회가 남습니다. 하지만 좋은 날이든 나쁜 날이든, 제 삶의 단 하루라도 누군가의 최고의 날과 바꾸진 않겠습니다.

제가 제 삶에 만족하는 이유는 사랑하는 가족 덕분입니다. 저보다 더 다정한 부인이나 자랑스러운 아이들을 가진 남자는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국 덕분입니다. 미국의 가치인 자유, 평등한 정의, 인류 존엄성에 대한 경의를 추구하며 사는 것은 인생을 스치는 즐거움보다 더 숭고한 행복감을 가져다줬습니다. 우리의 정체성과 자존감은 개인보다 더 큰 대의명분을 위해 삶으로써 더욱더 커질 수 있습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미국의 가치 안에서 산다는 건 그 누구보다 저에게 의미가 컸습니다. 저는 살아서도 죽어서도 자랑스러운 미국인입니다. 우리는 전 세계 가장 위대한 공화국의 시민입니다. 우리나라는 '피와 땅'이 아닌 이상을 추구합니다. 우리는 축복받았으며, 미국의 이상을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추구하고 발전시킬 때 전 인류에게 축복을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독재와 빈곤으로부터 구제한 사람들은 역사상 전례가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는 그 과정에서 막대한 부와 권력을 축적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애국심을 적의와 증오, 폭력을 낳는 하찮은 대립과 혼동할 때, 장벽을 허무는 대신 그 뒤에 숨을 때, 우리의 이상이 언제나처럼 커다란 동력이 될 것이라 믿지 않고 의심할 때, 이 위대함은 힘을 잃습니다.

우리들 3억2500만 명은 각자 자기 의견을 소리 높여 주장합니다. 우리는 논쟁하고 경쟁하며 때로는 공개 토론회에서 서로를 비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공통점이 더 많았습니다. 서로가 국가를 사랑한다는 사실만 기억하고 또 믿어준다면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더 강해질 것입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말입니다.

10년 전, 저에게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대선 패배를 인정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날 미국인이 갖고있는 진심 어린 신념을 느꼈습니다. 제 작별인사를 그때 그 감정으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저는 아직도 그 신념을 강하게 느낍니다.

현재의 고난에 절망하는 대신, 언제나 미국의 가능성과 위대함을 믿으십시오. 왜냐하면 미국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란 없으니까요. 미국인은 절대로 포기하거나 항복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역사의 뒤에 숨지 않습니다. 우리는 역사를 만듭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잘 지내시길. 당신에게, 그리고 미국에 신의 은총이 있길 바랍니다."

“My fellow Americans, whom I have gratefully served for sixty years, and especially my fellow Arizonans,

Thank you for the privilege of serving you and for the rewarding life that service in uniform and in public office has allowed me to lead. I have tried to serve our country honorably. I have made mistakes, but I hope my love for America will be weighed favorably against them.

I have often observed that I am the luckiest person on earth. I feel that way even now as I prepare for the end of my life. I have loved my life, all of it. I have had experiences, adventures and friendships enough for ten satisfying lives, and I am so thankful. Like most people, I have regrets. But I would not trade a day of my life, in good or bad times, for the best day of anyone else’s.

I owe that satisfaction to the love of my family. No man ever had a more loving wife or children he was prouder of than I am of mine. And I owe it to America. To be connected to America’s causes — liberty, equal justice, respect for the dignity of all people — brings happiness more sublime than life’s fleeting pleasures. Our identities and sense of worth are not circumscribed but enlarged by serving good causes bigger than ourselves.

‘Fellow Americans’ — that association has meant more to me than any other. I lived and died a proud American. We are citizens of the world’s greatest republic, a nation of ideals, not blood and soil. We are blessed and are a blessing to humanity when we uphold and advance those ideals at home and in the world. We have helped liberate more people from tyranny and poverty than ever before in history. We have acquired great wealth and power in the process.

We weaken our greatness when we confuse our patriotism with tribal rivalries that have sown resentment and hatred and violence in all the corners of the globe. We weaken it when we hide behind walls, rather than tear them down, when we doubt the power of our ideals, rather than trust them to be the great force for change they have always been.

We are three-hundred-and-twenty-five million opinionated, vociferous individuals. We argue and compete and sometimes even vilify each other in our raucous public debates. But we have always had so much more in common with each other than in disagreement. If only we remember that and give each other the benefit of the presumption that we all love our country we will get through these challenging times. We will come through them stronger than before. We always do.

Ten years ago, I had the privilege to concede defeat in the election for president. I want to end my farewell to you with the heartfelt faith in Americans that I felt so powerfully that evening.

I feel it powerfully still.

Do not despair of our present difficulties but believe always in the promise and greatness of America, because nothing is inevitable here. Americans never quit. We never surrender. We never hide from history. We make history.

Farewell, fellow Americans. God bless you, and God bless 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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