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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아우디A3' 소비자 우롱?…"할인율 미정 발길 돌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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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시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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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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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현장 가보니…영업맨들도 "통보 못받아 답답", 총 3000대 40% 할인 소문만 무성, 회사 입장 미정

아우디 전시장 자료사진. 기사와 관련없음./사진=뉴스1
아우디 전시장 자료사진. 기사와 관련없음./사진=뉴스1
"줄서서 이름, 전화번호만 적어주세요. 나중에 연락드릴게요.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 28일 오전 10시 서울의 한 아우디공식인증중고차(AAP) 전시장에 수십명의 고객들이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부터 아우디코리아가 콤팩트 가솔린 세단인 2018년식 '아우디 A3 40 TFSI'를 전국 8개 AAP 전시장을 통해 할인 판매키로 하면서다. 전날 대대적으로 자료를 내고 공식 발표까지 해 인파가 대규모로 몰린 것.

고객들은 마치 'A3 로또' 당첨을 기다리듯 줄을 서서 상담을 받았다. 그러나 리스·할부·현금 구매 방식으로 판매한다는 내용만 있을 뿐, 정작 '핵심'인 가격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실제 A3 전시 차량도 없었지만 일단 묻지마 신청을 했다. 단, 예약금은 받지 않았다. 영업사원들은 "아우디코리아에서 통보를 해줘야 하는데,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 우리도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28일 오후 서울의 한 아우디공식인증중고차 전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아우디 A3를 예약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이번에 판매하는 2018년식 아우디 A3 40 TFSI는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A3 세단의 부분변경 모델이다./사진=뉴스1
28일 오후 서울의 한 아우디공식인증중고차 전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아우디 A3를 예약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이번에 판매하는 2018년식 아우디 A3 40 TFSI는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A3 세단의 부분변경 모델이다./사진=뉴스1

한 고객은 "월차까지 내서 찾아왔는데 판매 당일까지 정해진 게 없다니, 말이 되느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영업사원 A씨는 "세간에 알려진 대로 A3 총 3000대를 40% 선에서 할인을 할 것으로 알고 있지만, 말 그대로 예상일 뿐"이라고 전했다.

고객 대기 리스트는 이미 수북하게 쌓였다. 영업사원 B씨는 "어제도 이미 발표 이후 많은 고객들이 다녀갔다"며 "3000대 예상 물량인데, 아마 전체적으로 신청이 3만명은 되는 것 같다"고 혀를 찼다.

이렇게 고객이 대규모로 몰렸으나, 선착순 판매를 할지 추첨을 할지도 정해지지 않았다. 영업사원 C씨는 "솔직히 오늘 신청을 하더라도 구입하실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결국 고객들은 종이 리스트에 인적사항만 적고 아쉬운 듯 매장을 서성이거나 발길을 되돌렸다.

한 딜러사 관계자는 "오늘 오전까지도 아우디코리아에서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안다"며 "모든 딜러사 전시장들이 비슷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선 아우디가 명확한 지침 없이 A3 할인 판매 마케팅으로 지난달부터 장기간 시장에 혼란을 주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이미 할인 판매 소문이 나면서 시장을 흔들고 왜곡시키는 상황이 나타난 만큼 소비자들도 자중하고 냉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바람만 일으키고 소비자를 우롱하는 마케팅 전략을 생각한다면 더욱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우디 2018년식 A3 40 TFSI/사진제공=아우디 코리아
아우디 2018년식 A3 40 TFSI/사진제공=아우디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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