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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 수주 목마른 韓 조선, '20억弗' 잭팟 터뜨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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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성훈 기자
  • 2018.09.0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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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참여, 美 셰브론 '로즈뱅크' 이달 중순 발표-저가공세 싱가포르와 수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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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해양플랜트(원유 생산·시추 설비) 수주 실적이 없는 한국 조선업계가 대우조선해양 (29,250원 상승600 -2.0%)을 주목하고 있다. 대우조선이 참여하고 있는 20억 달러(약 2조2000억 원)규모 대형 로즈뱅크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수주전 결과가 이달 내로 나오기 때문이다.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미국 석유회사 셰브론은 영국 북해 셔틀랜드 군도에서 175km 떨어진 해상유전을 개발하는 로즈뱅크 프로젝트에 쓰일 FPSO 공급업체 결정을 이달 중순께 할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엔지니어링그룹인 '우드'(Wood)와, 경쟁사인 셈코프마린은 엔지니어링회사 '월리파슨즈'(WorleyParsons)와 각각 손잡고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로즈뱅크 프로젝트 규모는 약 2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해 한국 조선사들의 해양플랜트 수주가 없는 가운데 셰브론의 결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해양플랜트 발주가 진행됐으나 한국 업체들은 잇따라 수주에 실패했다. 대우조선은 2020년 카자흐스탄 텡기즈셰브로일(TCO) 프로젝트가 마무리된다. 현대중공업 (124,500원 상승1500 -1.2%)은 46개월째 수주 실적이 없어 해양사업본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조기 정년제를 실시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7,840원 상승120 -1.5%)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삼성중공업은 올 하반기 나이지리아 에지나 FPSO 프로젝트와 노르웨이 요한 스베드럽 해상플랫폼 프로젝트를 최종 마무리한다. 2020년에는 페트로나스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와 매드독2 FPU(부유식 원유 생산설비) 인도가 예정돼 있다. 지난해 6월 수주에 성공한 모잠비크 코랄 FLNG 프로젝트는 2022년 마무리된다.

기술력 면에서 한국 조선사가 앞서 있으나 싱가포르와 중국 조선사들이 저렴한 인건비에 바탕을 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원가경쟁력에서 앞선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해양플랜트 경험(레퍼런스)을 쌓아야 하는 싱가포르나 중국 조선사들이 저가 입찰을 불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등과의 경쟁체제에도 해양플랜트 수주는 국내 업체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해양플랜트가 일반 상선 대비 인력 투입과 금액이 크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국내 조선사들은 올 하반기 베트남 블록 비 플랫폼(Block B platform), 나이지리아 셸 봉가 FPSO, 인도 릴라이언스 FPSO 입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주에 성공하더라도 수익성 우려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정 연구원은 "해외 업체뿐만 아니라 국내 업체 간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면서 "수주를 하더라도 수익이 담보될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8년 9월 3일 (15:24)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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