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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이란, 이라크 시아파 조직에 미사일 기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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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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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0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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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당국자 "20기 남짓 미사일 이라크로 이전"… 이란·이라크는 전면 부인

지난 5월 총선에서 정권을 잡은 강경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AFPBBNews=뉴스1
지난 5월 총선에서 정권을 잡은 강경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AFPBBNews=뉴스1
이란이 이라크 내 시아파 조직들에 탄도미사일 기술을 제공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란·이라크 및 서방국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란이 수개월 전부터 이라크 내 시아파 조직들에 탄도미사일과 그 제조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슬람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은 최근 수년간 이라크·시리아·레바논 등 시아파 세력에 대한 지원 활동을 통해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중동 지역에서 패권 경쟁을 벌여왔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에선 지난 5월 치른 총선에서 강경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가 정권을 잡았다.

이란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이란이 (외부 세력의) 공격을 받았을 경우 지원하기 위해 20기 남짓 되는 미사일을 이라크로 이전했다"며 "필요하다면 그 수를 더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도 "이란이 지난 몇 달 동안 이라크 내 조직들에 미사일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들 미사일이 현재 발사 가능한 상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란이 탄도미사일을 이라크로 이전했다는 보도에 깊이 우려한다"며 "사실이라면 이는 이라크 주권을 침해한 것일 뿐더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제2231호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보리 결의 2231호는 이란 핵협정 뒤 안보리가 이사국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으로 유엔 회원국들이 '핵 합의 이행을 훼손하는 행위를 삼가'도록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은 이란이 핵협정 이후에도 비밀리에 핵 개발을 지속해왔다며 지난 5월 협정 탈퇴를 선언했다.

한편 바흐람 가세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로이터 보도 다음 날인 1일 국영 IRNA 통신을 통해 "이란과 이웃 나라들과의 관계를 해치기 위한 악의적인 의도가 담겨있다"며 해당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이라크 외무부도 2일 배포한 성명에서 "이라크의 모든 정부기관은 다른 나라의 안전을 표적으로 삼는 활동에 이라크 영토를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는 헌법 제7조를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확실한 증거가 없는 보도엔 대응할 의무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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