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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살해한 남편, 일기엔 "보험금 잘 나올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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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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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0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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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신혼여행 중 부인에게 치사량의 니코틴 원액을 주입해 살해한 뒤 자살로 위장한 A씨(22)의 일기 내용이 일부 공개됐다.

4일 법원 등에 따르면 A씨는 40세가 되기 전 동반자를 자살로 꾸며 살해한 후 억대의 보험금을 받아 이를 토대로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축적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러한 범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 일기장에는 '생각만큼 (네가) 없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힘든 건 딱 하나. 보험금이 예상대로 나올 것인가 하는 것이다. 5억에서 1억5000만원으로 바뀌긴 했지만 없는 것보단 낫다' '알바해서 한 달 130만원 받고 한 푼도 쓰지 않아야 1560만원. (1억5000만원은) 이걸 10년 해야 버는 돈이다. 월세고 뭐고 하면 20년은 잡아야 모을 돈이거나 모으지도 못할 돈이다. 이 1억5000만원을 바탕으로 더 불려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4월25일 새벽 2시쯤 신혼여행으로 갔던 일본 오사카 한 숙소에서 아내 B씨(19)에게 퓨어니코틴 원액을 일회용 주사로 주입해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기소 됐다.

이에 앞서 2016년 12월21일 일본에서 퓨어니코틴과 숙취해소제를 물에 타 당시 교제하던 여자친구 C씨(20)에게 먹여 살해하려다 역한 냄새 등으로 C씨가 마시지 않아 미수에 그친 혐의(살인미수)도 받고 있다.

현재 A씨는 지난달 30일 법원으로부터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제 막 성인이 된 어린 피해자들을 유인해 사망보험금으로 돈을 벌겠다는 목적으로 살인을 감행해 그 중 한명은 낯선 이국땅에서 비참하게 살해됐다"며 "피고인이 피해자들에 대한 살인 범의를 부인하는 등 진정한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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