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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는 中·美 자동차 시장…현대·기아차, 목표달성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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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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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0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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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근 3개월 연속 수요 감소에 출혈 경쟁까지...미국 등 선진 시장, 한계에 봉착

꺾이는 中·美 자동차 시장…현대·기아차, 목표달성 적신호
자동차 양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의 수요가 주춤하면서 현대·기아차의 목표달성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중국 정부는 공급 과잉을 막기 위한 투자 규제 움직임까지 나타난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 1~8월 현대·기아차의 국내외 누적 판매대수는 481만5905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늘었으나 올 판매 목표로 잡은 755만대에 도달하기에는 부족하다. 현 추세라면 올해 현대·기아차의 판매는 720만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해외 판매 부문이다. 현대차 (147,000원 상승2500 1.7%)기아차 (42,250원 상승100 0.2%)는 올 해외판매가 지난해보다 각각 4.1%, 3.6% 늘었으나 이는 지난해 중국 시장 부진의 기저효과가 크다. 두 기업 모두 중국과 미국에서 판매량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는 ‘그랜저’와 ‘싼타페’ 이후 신차 공백이 생기는 현대·기아차의 라인업도 우려하지만 그보다 중국과 미국 양대 시장의 수요 둔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수요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월과 7월 지난해보다 각각 수요가 3.1%, 5.8% 수요가 줄어든 중국 시장은 지난 8월에도 수요가 줄었다. 업계에서는 8%가량 수요가 줄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3개월 연속 수요가 줄어든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예전부터 지적돼왔던 공급과잉이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재고가 쌓이면서 중국 기업들이 출혈 경쟁에 나선 상황이다. 현대차는 그나마 지난달 판매가 늘었으나 기아차는 감소세가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올해 판매가 지난해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이에 중국정부는 자동차 산업의 공급과잉을 막기 위해 투자 제한 규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전통적인 내연기관 뿐만 아니라 친환경차도 생산 규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시장도 심상치 않다. 미국은 지난해 승용차 판매량이 1724만대로 전년보다 1.8% 감소했다. 승용차 수요 감소는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는 수요가 소폭(1.1%) 늘었으나 업계에서는 자동차 시장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분석한다. 현대·기아차는 올 1~7월 미국 판매가 지난해보다 2.5% 줄었다.

시장조사업체인 프로스트앤설리번은 최근 미국 승용차 판매량이 2020년 1680만대까지 줄어들 것으로 봤다. 개인 승용차보다는 카셰어링 등 대체 운송수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자동차시장의 중심인 독일도 수요가 줄 것으로 예상했다. 디젤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프로스트앤설리번은 2020년 독일의 승용차 판매량이 2017년보다 5.9%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은 자동차 시장인 포화인 상태이고, 카셰어링 등 모빌리티 서비스로 수요가 이동 중"이라며 "인도 등 성장하는 신흥국 시장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8년 9월 4일 (16:05)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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