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美서 보릿고개 달리는 기아차…공장가동률 63%로 '뚝'

머니투데이
  • 김남이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5,226
  • 2018.09.05 15:28
  • 글자크기조절
  • 댓글···

기아차 공장 중 미국 공장 가동률 가장 떨어져...전략 신차 출시 전 재고 관리 중점

기아자동차가 미국시장에서 보릿고개를 넘기고 있다. 2년 전 100%를 넘겼던 미국 공장 가동률이 60%대로 떨어졌다. 기아차는 공장 가동을 줄여서라도 재고 정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47,200원 상승850 1.8%)의 올 상반기 미국 공장 가동률은 62.9%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기아차가 직접 운영하는 공장 중 가장 낮다. 반기 기준 18만3000대의 생산 능력을 갖췄으나 11만5196대를 생산하는데 그쳤다.

2006년 설립된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2012년 이후 줄곧 가동률 100% 이상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86.4%로 떨어진 뒤, 올해는 60%대까지 주저앉았다. 올 1~8월 기아차 미국 판매는 40만539대로 2016년과 비교해 9.5% 감소했다.

美서 보릿고개 달리는 기아차…공장가동률 63%로 '뚝'
미국 공장의 가동률 저하는 최근 더 심화됐다. 위탁 생산 중이던 현대차 ‘싼타페’ 생산이 지난 6월부터 중단됐다. 당분간 기아차 미국 공장에서는 ‘K5(현지명 옵티마)’와 ‘쏘렌토’만 생산된다.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기아차 미국법인의 손실도 커졌다. 올 상반기 기아차 미국법인의 당기순손실은 16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손실폭(262억원)이 커졌다. 매출은 6조4935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8.4% 감소했다.

기아차의 부진은 경쟁력 있는 신차 부재가 원인이다. 미국 시장은 SUV(다목적스포츠차량)로 재편되고 있는데, 기아차는 K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세단에 판매(지난해 기준 42.5%)가 몰려있다. 미국 빅3(GM, 포드, FCA)의 세단 판매 비율은 20.3%에 불과하다.

위기 돌파를 위해 기아차는 신형 SUV를 준비 중이다. 내년 초 출시할 대형 SUV를 주력 모델로 결정했다. 대형 SUV를 미국 공장에서 생산해 공장 가동률도 높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올해 말 미국에서 가장 판매량이 좋은 '쏘울'의 신형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신차 출시 전 야적장에 쌓인 재고 관리에 나섰다. 공장 가동률을 낮추고, 인센티브(할인)를 높여서라도 재고를 줄이고 있다. 지난달 기아차의 인센티브는 4347달러로 지난해보다 15.4%나 올랐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기아차의 재고관리는 최근 빛을 보기 시작했다. 올해 초 5.1개월에 달했던 재고보유일수가 최근 절반으로 줄었다.

현대차의 상황도 기아차와 크게 다르지 않다. 2016년 102.4%였던 미국 공장 가동률이 올 상반기 80%로 떨어졌다. 올 누적 판매량은 44만4342대로 지난해보다 2.3% 줄었다. 다만 지난 6월 신형 ‘싼타페’가 미국 공장에 투입되면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시장의 판매 회복은 현대·기아차의 가장 큰 숙제"라며 "특히 최근 미국 트럼프 정부가 최고 25%의 수입차 관세부과 움직임을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머니투데이 기업지원센터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