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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보고 얼간이라 한 적 없다"… '문제의 책' 해명나선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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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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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0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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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게이트' 특종 기자가 쓴 신간 '공포:백악관의 트럼프' 파장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8일(현지시간) 버지니아 주 알링턴의 국방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8일(현지시간) 버지니아 주 알링턴의 국방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적나라한 비난과 고발이 담긴 신간 '공포:백악관의 트럼프'(Fear:Trump in the White House)의 내용이 일부 공개되자, 책에 언급된 인물들이 "대통령을 욕한 적 없다"며 극구 부인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정계 최고의 스캔들 '워터게이트' 특종을 한 밥 우드워드 WP 부편집인이 쓴 이 책은 백악관 관계자 및 목격자와 수백 시간 인터뷰를 한 내용을 담고 있다.

WP가 입수한 사본에 따르면 이 책에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신과 경멸이 가득한 공간으로 묘사된다. 케리 콘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대통령 책상 위의 한미FTA 파기 서한을 훔치고, 대통령의 오른팔인 존 켈리 비서실장조차 대통령을 '얼간이'(idiot), 백악관을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이 사는 동네'(crazy town)라고 표현하며 회의감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대통령이 5~6학년 수준의 이해력과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고 힐난한 것으로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책 내용이 공개되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드워드는 민주당 측 첩자인가? 타이밍에 주목한 건가?"라며 "우리를 분열시키려고 (이야기를) 지어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이 책은 대통령에 불만을 품고 그를 흠집내고 싶어하는 전 직원들이 지어낸 이야기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책에 실명으로 언급된 백악관 관계자들도 급히 해명에 나섰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우드워드의 책에 나오는 대통령에 대한 경멸적인 발언은 결코 내 입으로 말한 적이 없고, 내가 참석한 자리에서 나온 말도 아니다"라며 "나는 소설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책은 전형적인 워싱턴 정가 스타일의 소설이며 저자가 주장하는 익명의 정보원은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켈리 비서실장도 "내가 대통령을 얼간이라고 불렀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나는 그 누구보다 대통령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서로 솔직하면서도 강력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우리는 이 이야기가 완전히 '헛소리'(BS·bullshit)라는 걸 안다. 나는 대통령과 그의 정책과 국가에 헌신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 책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을 중상모략하고 행정부의 많은 업적을 깎아내리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는 "(책에 등장하는 백악관 관계자들이) 정말 우드워드에게 이런 말을 했다면, 자신이 왜 백악관에서 일하고 있는 것인지 자문해봐야 한다"며 "이런 '불충함'(disloyalty)을 갖고 일한다면 결국 백악관을 떠나 대통령 평판을 해치는 일이나 하게 될 것"이라고 책에 언급된 인물들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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