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댓글공작 지휘 의혹' 조현오, 14시간 조사…재소환 방침

  • 뉴스1 제공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8.09.05 23:45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조현오 "하늘 우러러 부끄럼 없어" 의혹 강력 부인

=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공작을 총 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피의자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2018.9.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공작을 총 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피의자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2018.9.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명박(MB) 정부 시절 댓글을 통한 여론 조작을 총지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14시간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그는 청사를 나오면서 자신이 받고 있는 의혹을 부인하며 "부끄러움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 전 청장은 5일 오전 9시쯤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오후 11시쯤 청사를 빠져 나왔다. 그는 이날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댓글공작 특별수사단은 이날 조 전 청장의 조사를 마무리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일단 돌려보낸 뒤 추후 재소환 하기로 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조 전 청장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해도 부정적으로 보도한다"면서 "하늘을 우러러 전혀 부끄러움이 없다. 나를 이렇게 세우는 것 자체가 공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제가 지시한 것은 허위사실로 경찰을 비난하는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한 것밖에 없다"면서 "황당하다. 왜 포토라인에 서야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불쾌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실제로 전직 경찰청장이 '친정'이라고 할 수 있는 경찰청에 피의자로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 2010∼2012년 경찰청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경찰청 보안국과 정보국 등 각 조직을 동원해 온라인에서 정부에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고자 경찰관들에게 댓글을 달게 하는 등 사이버 여론대응 활동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단은 전·현직 경찰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댓글공작이 조 전 청장을 정점으로 진행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수사단은 댓글공작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전 경찰청 보안국장 황모씨와 전 정보국장 김모씨, 전 정보심의관 정모씨 등 전직 경찰 고위직 3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모두 기각했다.

수사단에 따르면 당시 경찰청 보안국은 차명 ID나 해외 IP를 이용하는 등 수법으로 일반인을 가장해 당시 구제역 등 각종 현안과 관련해 정부를 옹호하는 내용의 댓글 4만여건을 단 혐의를 받고 있다.

윗선 지시를 받은 정보경찰관들도 가족 등 차명 계정을 이용해 일반인으로 가장하고 한진중공업 '희망버스'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정부를 옹호하는 댓글 1만4000여건을 썼다고 수사단은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머투맨 the 유튜브가이드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