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사이판서도 내 데이터 그대로…SKT 'T괌·사이판패스' 출시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SK텔레콤 홍보 모델들이 괌·사이판에서 국내 요금 수준으로 데이터, 음성 로밍을 이용하고 멤버십 할인을 받는 ‘T괌·사이판패스’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SKT

SK텔레콤 (50,100원 ▼600 -1.18%) 고객들은 앞으로 괌과 사이판에서 현재 이용 중인 국내 요금제 데이터 용량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12일 인기 해외 여행지인 괌과 사이판에서 국내 요금제 데이터를 이용하고 멤버십 할인도 받을 수 있는 로밍 서비스 'T괌·사이판패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가령, 월 기본 데이터 100GB(기가바이트)가 제공되는 'T플랜 라지'에 가입한 고객은 괌·사이판에서도 100GB를 그대로 쓸 수 있게 된다. 국내에서 10GB를 소진하고 90GB를 남긴 채 괌과 사이판을 방문하면 90GB부터 사용할 수 있다. SMS·MMS 등 문자 메시지 전송도 무료다.

다만, 음성통화는 매일 3분 무료 이용 후 초당 1.98원의 국내 요율이 적용된다. 괌과 사이판에서 데이터와 문자만 사용했다면 별도 로밍 요금이 부과되지 않지만 음성통화를 이용하면 로밍 요금이 부과된다.

괌과 사이판에서의 데이터 가족공유, 선물하기, 리필하기 등의 서비스는 내년 초부터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괌·사이판패스' 출시를 기념해 19일부터 올해 말까지 괌과 사이판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1GB의 별도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아울러 현지 맛집과 관광지, 렌터카 이용, 쇼핑몰 등에서 T멤버십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적용한다. 괌 공항과 사이판 도심의 'SKT웰컴데스크'에서 T멤버십 할인 정보를 담은 지도를 수령한 후 이용할 수 있다.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사장)은 "SK텔레콤 고객이 남다른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고객가치혁신 프로그램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은 괌·사이판 1위 이동통신사인 IT&E에 약 350억원을 투자하고 2대 주주가 됐다고 전했다. 양사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양국 고객들이 부담 없이 해외에서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