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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지 않는 메르스 감염경로…타국가 방문이력 조사 필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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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1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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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과정 감염 가능성 제기, 방역당국 비행편 미공개 현지에 조사관 3명 파견…쿠웨이트 당국과 경로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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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에서 귀국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의심 환자 1명이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12일 중랑구 서울의료원 응급실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2018.9.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두바이에서 귀국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의심 환자 1명이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12일 중랑구 서울의료원 응급실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2018.9.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 6일째 추가 환자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감염경로에 대한 실마리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애초 방역당국은 확진자 A씨(61)의 쿠웨이트 방문 이력을 두고 현지에서 감염됐을 것으로추정했지만 당시 쿠웨이트는 메르스 오염지역이 아니었고 현지 보건당국도 이를 부인하고 있어 경유지인 두바이나 출국 과정에서 감염된 게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1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16일부터 9월6일까지 21일간 직장 업무를 위해 쿠웨이트를 방문했으며, 8월28일부터 복통과 설사가 있어 9월 4일과 6일 두 차례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방역당국은 이러한 정황을 토대로 A씨가 현지 의료기관에서 메르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메르스는 비말 감염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의료기관에서의 감염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쿠웨이트는 2016년 8월 마지막 메르스 환자가 보고된 이후 지금까지 2년간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속단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쿠웨이트 보건당국도 현지 역학조사 결과 아직까지 감염경로로 의심할 만한 정황을 찾지 못했으며, 현지에서 A씨와 만난 접촉자는 모두 메르스 감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상황이 이렇자 A씨의 메르스 감염을 둘러싸고 출국과정에서의 감염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씨가 쿠웨이트 현지에서 근무할 당시 다른 국가를 방문한 사실이 없는지도 의문이다.

방역당국은 초기 역학조사를 통해 A씨가 쿠웨이트 외 다른 지역을 방문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사실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A씨가)쿠웨이트에서 다른 지역에 가지 않았다고 파악됐지만 (그 사실이) 정말 맞는지는 추가적인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A씨가 지난달 15~16일 사이 쿠웨이트로 갈 때 탑승한 비행기 또는 경유지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A씨가 출국 당시 탑승한 비행기편과 출국 이전 방문 국가를 공개하고 있지 않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대해 "역학조사는 상당히 많은 진술에 의존하지만 추정은 할 수 없다"며 "쿠웨이트 내 의료기관 사정까지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만 답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관 2명과 민간 전문가 1명 등 총 3명을 쿠웨이트 현지에 파견한 상태다. 파견 조사관들은 현지에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현지 보건당국과 협조해 감염 경로를 파악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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