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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마'도 친환경 열풍… 세계 첫 '수소기차'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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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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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1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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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獨서 상업 운행, 알스톰이 차량 제작… 전기기차도 상용화 앞둬

프랑스 알스톰이 개발해 세계 최초로 오는 17일부터 상업운행을 시작하는 수소연료기차 '코라디아 아일린트'의 객차 및 내부 모습. 오른쪽 아래 사진은 수소연료 주입구.. /사진=알스톰
프랑스 알스톰이 개발해 세계 최초로 오는 17일부터 상업운행을 시작하는 수소연료기차 '코라디아 아일린트'의 객차 및 내부 모습. 오른쪽 아래 사진은 수소연료 주입구.. /사진=알스톰
도로에 이어 철로에서도 친환경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디젤기관차를 대신해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기차가 등장한 것. 독일에서는 세계 최초로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기차가 상업운행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친환경 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철도업계의 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독일의 소리·DW)에 따르면 독일 니더작센 주는 오는 17일부터 부크스테후테와 쿡스하펜을 잇는 약 100㎞ 철도 구간에 세계 최초로 두 대의 수소전기기차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수소전기차란 수소와 산소가 결합할 때 생기는 전기에너지를 동력으로 삼는 차량을 말한다. 자동차는 이미 수소전기차가 상용화됐으나, 수소전기기차가 실제 운행에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라디아 아일린트(Coradia iLint)'라고 불리는 이 수소전기기차는 프랑스 알스톰이 만들었다. 차량 천장에 수소연료탱크가 위치하며 여기서 생산된 전기가 차량 하단의 리튬이온 배터리에 저장된다. 수소와 산소가 결합할 때 발생하는 물을 제외하면 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고, 소음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또한 한 번 연료를 넣으면 최고 시속 140㎞로 1000㎞ 이상을 달릴 수 있다. 니더작센 주정부는 오는 2021년까지 코라디아 아일린트 12대를 더 도입해, 기존 디젤기관차를 모두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전기기차는 철로 위 전선을 통해 공급받는 전기로 움직이는 전기기관차에 비해서도 경제적이다. 현재 유럽에서 전기기관차 운행을 위해 철로에 전선을 설치하는 비용은 1㎞당 120만유로(15억7000만원), 부크스테후테와 쿡스하펜 구간에 전기기관차를 도입한다면 최소 1500억원이 든다는 얘기다. 반면 이번 수소전기기차 14대 도입 예산은 8130만유로(약 1065억원) 정도였다. 뉴욕타임스는 "수소전기기차가 기존 화석연료 기관차를 대체할 저렴한 대안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했다.

독일은 친환경 기차 제작사들의 격전장이 됐다. 독일은 현재 약 전체 열차 운행의 40%를 디젤기관차가 차지하지만, 2030~2040년까지 모든 화석연료 기관차를 친환경 차량으로 바꾼다는 목표를 세웠기 때문이다. 캐나다 중공업 업체 봄바디어도 지난 13일 독일 베를린에서 전기기기관차 '텔런트3'를 처음 선보였다. 1개의 기관차와 3개의 객차로 구성됐으며, 완충 시 40㎞를 달릴 수 있다. 봄바디어는 내년까지 완충 시 최대 운행거리를 10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기차에 관심을 가진 나라는 독일만이 아니다. 철도노선의 30%가 디젤기관차로 운영되는 영국에서는 정부가 2040년까지 디젤기관차를 완전히 없애고 전기기관차나 수소기차로 대체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영국 철도회사인 알벨리오 그레이터 앵글리아는 1980년대 말 생산돼 퇴역을 앞둔 '클래스321' 열차를 수소전기차로 개조할 계획이다.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생산해 성능시험부터 시작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라는 게 알스톰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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