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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황금알 낳는 거위' 부동산신탁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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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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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2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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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전성시대]①2016년 도정법 개정으로 재개발·재건축 직접 시행 가능… 전체 11개사 영업이익 '4년새 4배로'

[편집자주] 대기업과 금융회사의 M&A(인수합병)가 추진되면서 '그들만의 리그'였던 부동산신탁사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인가를 받은 부동산신탁사는 총 11개사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거둔 수탁액(2017년말 기준)은 1조원이 넘고, 영업이익률은 50%를 상회한다. 부동산신탁산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봤다.
[MT리포트]'황금알 낳는 거위' 부동산신탁 쟁탈전
부동산신탁시장에 10년만의 신규진입이 허용된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1개 전 부동산신탁사들이 모두 흑자를 기록하고 영업이익률이 50%에 달하면서 부동산신탁시장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한국투자증권 등 금융회사뿐 아니라 비금융회사들의 신규설립·인수합병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실적호조가 독과점 시장구조에 따른 것으로 판단하고 내달 구체적인 인가 추진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부동산신탁업계는 신규 인가로 경쟁이 치열해지면 이제 막 성장세로 진입한 신탁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대형 금융사 '눈독'=부동산신탁업이란 신탁(信託 : 믿고 맡긴다)한 부동산을 효율적으로 개발·관리해 얻은 수익을 소유자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보수적인 신한금융지주가 부동산신탁업에 관심을 갖는 것 자체만으로도 부동산신탁업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신한금융은 아시아신탁 지분 79.15%를 인수해 부동산신탁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3월 삼성생명이 보유한 생보부동산신탁 지분매각 입찰에도 참여하는 등 시장 진출을 끊임없이 시도했다.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M&A(인수합병)로 부동산신탁업에 진출해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것이 자극이 됐고, 고액 자산가들의 부동산 상품 수요가 커져 시너지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은행도 부동산신탁업 시장진출 계획을 천명한 상태다.

◇전체 11개사 영업이익 '4년새 4배'=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 부동산신탁사 11개사의 총 영업이익은 6719억원으로 2013년 1651억원에 비해 4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수익성 높은 '차입형' 토지신탁 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26.9%에서 2017년 42%로 확대됐다. 차입형은 신탁사가 공사비 등의 자금을 우선 조달하고 이자와 신탁수수료(통상 4~4.5%)를 받는 것이다.

2016년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으로 신탁사가 재개발·재건축을 직접 시행할 수 있게 되면서 황금기를 맞았다. 여기에 책임준공, 미분양 담보확약 등 재보험 수단을 활용한 리스크 분산 욕구가 신탁수요를 창출했다.

부동산신탁시장의 장밋빛 미래를 장담할 수만은 없다. 규제강화, 금리인상 등으로 부동산시장이 침체되면 신탁시장도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황철현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2실장은 “부동산신탁사 실적은 주택착공 물량과 상관관계가 높은데, 2015년말 이후 서울과 광역시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 착공물량이 감소하고 있다”며 “금리 상승기, 새 국제회계기준(IFRS9) 도입에 따른 충당금 적립률 증가 등으로 수익성의 하방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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