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3억 달관광, 지금 대기표 뽑아도 700번 후반...우주로 ‘돈’ 몰린다

머니투데이
  • 류준영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8,735
  • 2018.09.25 09:00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스페이스X·블루오리진 등 민간우주기업發 달·화성 관광·이주 상품 현실화

블루오리진의 차세대 대형로켓 '뉴글랜'. 출처=블루오리진 홈페이지.
블루오리진의 차세대 대형로켓 '뉴글랜'. 출처=블루오리진 홈페이지.
총 6일간의 달 관광을 위해 일본의 40대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씨가 지불한 비용은 과연 얼마일까. 민간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최초의 민간 달 여행객으로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 창업자인 마에자와 유사쿠 대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마에자와 유사쿠/사진=스페이스X
마에자와 유사쿠/사진=스페이스X

마에자와 유사쿠 대표는 달 여행선인 ‘빅팰컨로켓(BFR)’의 전 좌석(6석)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스페이스X는 그가 지불한 비용을 끝내 밝히지 않았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마에자와 유사쿠 대표는 오는 2023년, 음악가, 영화감독, 미술가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함께 달나라 여행을 떠난다.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9월 29일 세계우주회의(IAC)에서 '빅 팰컨 로켓'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9월 29일 세계우주회의(IAC)에서 '빅 팰컨 로켓'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우주여행 시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우주 관광상품을 준비중인 기업들이 제시한 목표일이 얼마남지 않은 것. 스페이스X보다 우주 여행 상품을 4년 먼저 내놓겠다는 기업이 있다. 스페이스X의 경쟁사인 블루오리진이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저스가 사비 5000억 원을 털어 2002년 설립한 민간 우주개발사이다. 블루오리진은 현재 뉴셰퍼드(New Shepard) 우주선(캡슐)을 이용한 우주 관광 상품을 준비중이며 이르면 2019년부터 서비스하겠다는 계획이다. 성공한다면 상업 우주여행시대 신호탄을 가장 먼저 쏜 기업으로 기록에 남게 된다.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우주캡슐. 최대 6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좌석 밑에 X자 형태의 엑슬이 있어 180도로 누울 수 있다. /사진제공=블루 오리진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우주캡슐. 최대 6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좌석 밑에 X자 형태의 엑슬이 있어 180도로 누울 수 있다. /사진제공=블루 오리진

이 상품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49.2㎡ 넓이의 원통형 캡슐 내부에 6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로켓 상단에 올려진 우주캡슐은 상공 100km에서 분리된 후 130㎞까지 홀로 활공하다 지구로 내려온다. 승객들은 로켓의 속도(초속 11㎞)를 몸소 체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중력 체험과 함께 대형 창문 너머로 눈부신 푸른빛의 지구를 감상할 수 있다. 총 여행시간은 11분이다. 블루오리진에 따르면 여행 비용은 한 회당 3억 원 내외로 책정될 예정이다. 적지 않은 금액이나 대기표를 받아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현재 알려진 대기인원은 700명을 넘어섰다.

블루오리진 '뉴 셰퍼드' 서비스 개요
블루오리진 '뉴 셰퍼드' 서비스 개요

우주에 잠시 다녀오는 게 못내 아쉽다면 ‘우주호텔’에 체크인 하면 된다. 호텔 재벌 로버트 비글로가 1999년 세운 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까지 팽창형 우주호텔을 제작, 우주에 띄운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팽창형 우주호텔 모듈은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CS)에서 테스트중이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연결된 우주 거주시설(우주호텔)의 시험모델(오른쪽)/사진=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연결된 우주 거주시설(우주호텔)의 시험모델(오른쪽)/사진=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


달 관광보다 더 모험적인 체험을 원한다면 ‘우주 밖 이주상품’을 느긋하게 기다려봄직하다.

세계 각국의 정부 기관은 화성 탐사를 넘어 화성 이주를 꿈꾸는 프로젝트를 속속 진행중이다. 이를테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지난 2010년 화성에 유인 탐사선을 보내 500일간 머물게 하는 ‘유인 화성탐사 계획’을 2030년쯤 실현해 보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는 화성에 탐사기지를 세워 장기적으로 화성을 식민지화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 2013년 네덜란드 사업가 바스 랜드로프는 화성에 첫 인류 정착촌을 건설하는 '마스 원(Mars One)'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지원자를 받은 적 있다. 당시 신청자는 10만 명에 육박했다. 마스 원은 오는 2023년 첫 화성 이주자 4명을 보낸 뒤 2년마다 4명씩 추가로 보내 2033년 최종적으로 24명으로 구성된 화성 정착촌을 완성한다는 시나리오다.

마스원이 추진하는 화성 정착촌 조감도 <br><br>
마스원이 추진하는 화성 정착촌 조감도 <br><br>

스페이스X는 2024년까지 화성에 지구인들을 이전시키는 ‘화성 정착촌’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현실화하려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구온난화 등으로 지구 환경이 척박해지는 작금의 현실로 볼 때 이 프로젝트는 충분한 상품성을 갖고 있다는 게 일론 머스크의 복안이다. 일론 머스크는 앞으로 40~100년 이내 화성에 100만 명이 살 수 있는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달관광부터 화성 이주까지 그의 말을 허투로 흘릴 수 없는 이유는 최근 두드러진 로켓 발사 성과와 그 누구도 생각하기 힘든 이색 프로젝트와 관련된다. 스페이스X는 초중량 로켓 ‘팰컨9’ 로켓을 2010년 시험발사 이후 올해까지 57차례나 쏘아올렸다. 이중 25개 로켓을 회수, 11개를 재활용하면서 발사비용을 대폭 낮췄다. 이렇게 낮춘 발사비는 민간 우주 여행객들에게 매력 있는 가격대의 상품을 제시할 수 있는 원천이 됐다. 또 최근 화성 온도를 사람이 살만한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극지방에 수소폭탄을 떨어뜨려 많은 양의 얼음을 단숨에 녹이는 다소 무모한(?)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우주를 무대로 한 새 비즈니스가 가시화되자 해외 금융권에선 우주기업을 대상으로 한 ‘우주캐피털’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을 정도가 됐다. 우주 전문가들은 “우주 비즈니스가 보다 더 다양화되면 우주여행 상품을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우주여행 가이드’ 등의 새로운 일자리가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양육비 안주면 신상 공개...전세금 떼먹은 집주인은 왜 안돼?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