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韓 무용·공연, 바르셀로나 거리 뜨겁게 달구다

머니투데이
  • 배영윤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8.09.27 15:25
  • 글자크기조절
  • 댓글···

LDP무용단·극단 아이모멘트, 바르셀로나 최대 축제 '라 메르세 2018'에 아시아 유일 공식 초청

지난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트리니탓 공원에서 현지 관객들이 현대무용단 LDP 무용단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주스페인 한국문화원
지난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트리니탓 공원에서 현지 관객들이 현대무용단 LDP 무용단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주스페인 한국문화원
한국의 현대무용단과 공연 단체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최대 거리예술제인 '라 메르세'에서 현지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이 공식 초청 받아 세계 무대에 한국 공연예술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지난 22~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라 메르세'에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이 공식 초청받았다. 1902년부터 시작된 '라 메르세'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있는 바르셀로나 최대 규모의 축제로 매해 300만명이 참가한다. 올해는 바르셀로나 도심 곳곳에 위치한 22곳에서 211개 팀의 공연을 총 500회 이상 선보였다.

주스페인 한국대사관, 주스페인 한국문화원과 바르셀로나 시청, 라 메르세 측 공동 협력 하에 현대무용단 LDP와 극단 아이모멘트 두 팀이 한국을 대표해 공식 초청됐다. LDP는 평창올림픽 폐막식 무대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로 전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아 이름을 알렸고, 아이모멘트는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공연 단체다. 두 팀은 폐막일인 지난 24일까지 각각 총 6회의 공연을 선보이며 스페인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LDP는 22일 트리니탓 공원(Parc de la Trinitat)에서 '룩룩(Look Look)'이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본질적 정체성에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스토리와 현란한 움직임, 화려한 의상으로 관객들뿐만 아니라 축제 관계자들에게 기립 박수를 받았다. 현지 관람객 호르헤 프란츠(Jorge Franz, 33세)는 "한국 현대무용은 처음인데, 공연 내내 소름이 수차례 돋았다"며 "난해하지만 매력적이고, 눈을 뗄 수 없이 화려하지만 군더더기 없이 현대적인 동작들의 조화가 인상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남 탓하기, 왜곡된 집단주의, 불안과 두려움 등 인간군상이 지니는 한계와 모순을 표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우타델라 공원에서 현지 관객들이 극단 아이모멘트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주스페인 한국문화원
지난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우타델라 공원에서 현지 관객들이 극단 아이모멘트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주스페인 한국문화원

극단 아이모멘트도 같은 날 시우타델라 공원(Parc de la Ciutadella)에서 '고백(go back)'이라는 작품을 공연했다. 기억과 망각에 대한 인간의 내면적 본능과 갈등을 움직임과 오브제를 이용하여 표현,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작품을 감상한 축제 관계자 안느 소피 페레스(Anne Sophie Peres)는 "현대적이고 독창적인 안무가 탁월하다"며 "한국 사회의 특수한 맥락에서 만들어진 작품이지만, 동시대적인 주제를 지닌 작품이다"고 평했다. 이어 "떠나지도 머물지도 못하고 망설이는 아티스트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유럽의 이민 이슈를 떠올렸다"며 "관객 모두 저마다의 시각에서 깊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은 라 메르세 거리공연제 예술감독 마르타 알미랄(Marta Almirall)이 연초부터 한국문화원 측에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낸 끝에 성사됐다. 마르타 알미랄 감독은 "LDP무용단과 아이모멘트 두 팀의 경우 신체의 움직임이라는 보편적인 언어를 통해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기면서도, 오늘날 한국 관객뿐만 아니라 동시대를 살고 있는 전 세계 모든 현대인의 심리와 감성을 적확히 파고드는 호소력을 갖고 있다"며 두 팀의 초청을 강력히 추진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종률 주스페인한국문화원 문화원장은 "매해 300만 명이 참가하는 명실상부 바르셀로나 최대 축제에서 한국 공연예술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기쁘다"며 "10월에는 안달루시아 주 말라가에서 김복희 무용단이 한국 현대무용을 선보일 예정인데, 스페인 전역에 한국의 우수한 공연예술을 널리 알리는 한 해를 만들게 된 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LDP무용단은 '라 메르세' 이후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밀라놀트레(MilanOltre 2018) 현대무용축제'에서도 한국 무용의 저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무용단 최초로 4개 작품이 초청, 6일 연속 공연을 이어간다.



칼럼목록

종료된칼럼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머투맨 the 유튜브가이드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