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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박사 사들인 NHN엔터…여행업계에 M&A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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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영윤 기자
  • 서진욱 기자
  • 황희정 기자
  • VIEW 8,077
  • 2018.09.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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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피디어 등 해외온라인 여행사 공세…여행객 늘어도 여행사는 위기의식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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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박사 로고
NHN엔터테인먼트 간편구매 및 결제 서비스
NHN엔터테인먼트 간편구매 및 결제 서비스


해외 온라인 여행사의 공세와 자유여행 확산으로 여행업계에 M&A와 제휴 바람이 불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영업부진에 시달리던 몇몇 여행업체의 폐업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2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가 종합여행사 여행박사를 이날 인수했다고 발표한 것을 비롯해 숙박 예약업체 야놀자가 여행·레저상품 전문업체 레저큐(로고)를 사들인 바 있다.

여행박사 주식 77.6%를 확보, 최대주주에 올라선 NHN엔터는 여행박사 인수를 통해 자사의 간편결제서비스 '페이코'와 시너지 효과 창출을 노린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60억원, 25억원으로 나타난 여행박사는 외형상 건실한 실적이지만 2016년 6억원의 손실을 기록할 정도로 최근 위기의식이 컸다는 분석이다.

해외 패키지를 주로 판매했던 종합여행사인 e온누리여행사와 더좋은여행은 이달 초 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 이들 회사는 최근까지 홈쇼핑 판매를 진행했으나, 이미 올해 상반기부터 예약 부진을 겪으면서 영업활동이 삐걱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여행사들의 부진은 익스피디아 같은 해외 온라인 여행사(OTA)의 강세와도 관련이 있다. 대표적인 온라인 여행사인 익스피디아는 올해 한국 시장 진출 7년만에 역대 최다 매출을 갈아 치웠다. 한국 모바일 여행 시장 성장률이 전년 대비 18%를 기록했으며, 이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29억 달러 규모(3조 2666억)규모다.
【인천공항=뉴시스】박주성 기자 =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으로 여행객들이 귀국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추석 연휴 최대인 118만여 명의 여행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하고, 금일 11만여 명이 귀국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8.09.26.   park769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인천공항=뉴시스】박주성 기자 =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으로 여행객들이 귀국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추석 연휴 최대인 118만여 명의 여행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하고, 금일 11만여 명이 귀국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8.09.26. park769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중국의 씨트립(Ctrip)도 온라인 예약 브랜드 트립닷컴, 스카이스캐너 등을 운영하며 가격 경쟁력으로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같은 공룡들의 출현에도 항공권, 숙박 선구매 뒤 여행객 모집에 나섰던 국내 종합여행사들은 제대로 대처하지 못 했다는 것. 이들은 개별적인 여정을 기반으로 한 자유여행 분위기가 확산되고 항공권, 숙소 직접 예약에 나서기 좋은 환경이 되면서 여행객 증가가 여행사들의 실적 악화로 이어지는 새로운 환경에 맞닦뜨려야 했다.

일단 여행사들을 사들인 곳은 여행업과 본업의 결합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NHN엔터는 여행박사 인수를 통해 페이코 사업역량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페이코 이용현황 분석 결과 여행 관련 상품 및 서비스 결제 비중이 1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여행박사의 현재 회원 수는 총 63만명으로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25.4%, 30대 41.1%, 40대 23% 등 20~40대가 주축이다.

향후 NHN엔터는 페이코를 통해 여행 관련 상품 및 서비스 유통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부터 국내 여행·레저상품을 공동 기획·판매해 왔던 야놀자와 레저큐는 결국 회사를 합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NHN엔터 관계자는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여행, 여가 관련 사업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NHN엔터의 IT 기술과 여행박사의 테마상품을 접목해 이용자별 맞춤 여행 상품과 쿠폰 제공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행업계 내에서는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기도 하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해외 OTA는 세금도 내지 않고, 각종 규제로부터 벗어 나있다"며 "게다가 항공사, 호텔로부터 받는 요금도 차이가 있어 국내여행사와는 공정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 보긴 어려워 이에 맞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전문가인 해외 OTA에 비해 중소형 국내 여행사는 가격 경쟁력에 있어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도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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