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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中외교부장 "중국 발전은 역사의 필연적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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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소진 기자
  • 2018.09.2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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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만나 美 겨냥 "일방주의·보호주의 우려…다자주의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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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오른쪽)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예방을 받고 악수를 나누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AFP)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7일(현지시간) "중국 등 신흥국의 발전은 역사의 필연적 추세"라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발(發) 무역전쟁 등에 따른 국제정세 불안을 언급하며 나온 발언으로, 사실상 미국이 중국을 비롯한 이른바 신흥국들의 경제발전을 막고자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왕 국무위원은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왕 위원은 "현재 많은 국가들이 국제정세의 불안정성, 불확실성이 커지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심해지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세계는 과거 어느 때보다 다자주의와 국제법·국제규칙을 지킬 필요가 있다"며 "중국은 다자주의 지지자이자 실천자로서 유엔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질서를 확실히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외교부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유엔은 중국의 국제적 지위와 영향력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중국의 발전과 부상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특히 "중국이 국제문제에서 더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유엔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대일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3년 제시한 유라시아 광역경제권 구상이다.

한편 이날 왕 위원과의 접견에서 구테흐스 총장이 중국의 역할을 당부하며 협력 의사를 밝힌 것은 중국의 유엔 정규예산 분담률이 미국 다음으로 커질 것이란 최근 분석과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유엔분담금위원회가 지난달 내놓은 '2019~21년 국가별 정규예산 분담률' 추산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향후 3년 간 유엔 전체 예산의 약 12%를 부담하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미국(22%)에 이어 유엔 회원국들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이다. 이 때문에 유엔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로 향후 미국과의 갈등이 더 심화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중국 외교부는 왕 위원과 구테흐스 총장이 한반도 정세와 이란 핵문제, 기후변화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의견 일치를 봤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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