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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방러, 푸틴 방한…경협 의제 '남북러 채널'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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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민 기자
  • 2018.10.0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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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 외교 일정 확인…남북미 이은 다자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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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발렌티나 이바노브나 마트비엔코 러시아 상원의장을 접견하고 있다. 2018.10.05.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북핵을 둘러싼 다자 협상판이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남북미' 보다 경협에 더 가까운 의제를 앞세운 '남북러' 3자 채널이 본격 가동될 태세다.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은 5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접견 직전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의 날짜와 장소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북한 창건70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했다"며 "이런 계기로 김 위원장하고도 회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다음주 중 방러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마트비옌코 의장이 김 위원장의 방러가 공식 협의 중인 사안임을 확인해준 것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행선지는 블라디보스토크가 유력하다.

한러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논의가 오갔다. 마트비옌코 의장은 "푸틴 대통령이 한국 방문 초대를 받아들였다. 내년 안에 방한을 계획하고 있다"며 "정확한 날짜와 장소가 외무부 차원에서 합의가 되고 있다. 양측이 (푸틴 대통령의) 방한을 준비하는데 착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트비옌코 의장이 밝힌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 △푸틴 대통령의 방한 두 가지 일정을 통해 남북러 3각 채널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정황상 김 위원장의 방러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방북(7일) 이후가 유력하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일단락 된 후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마주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의 방한도 마트비옌코 의장이 '내년'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에, 남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일단락된 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협상이 잘 진척된다면 남북미 간 종전선언이라는 결과물이 나온 뒤 남북러 테이블이 활성화될 수도 있다.

남북러 테이블의 포인트는 '경협'에 모아진다. 러시아의 숙원 사업인 극동·연해주 개발과 남북이 원하는 철도·가스관의 대륙 연결은 분명히 교집합이 있는 사업이다. 남북러 테이블의 스케줄도, 경협의 전제 조건인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남북미 3자 협상 직후로 마련되기도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마트비옌코 의장님이 지난 9.9절에 북한을 방문해서 러시아와 남북 간 3각 협력, 특히 철도·가스 그리고 경협 분야에서의 3각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것에 매우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그(남북러 3각협력)에 대해서 아주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작년 동방경제포럼 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그에 대해서 의논한 바도 있다"고 강조했다.

마트비옌코 의장은 "남북대화를 계속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로와 철도 연결에 관해 내려진 결정이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이러한 철도 연결 사업 등이 남북러 3자 협력에 있어서도 좋은 새로운 기회를 연다"고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이 제안한 동북아철도공동체 구상이 실현될 경우, 한국과 러시아는 물론 동북아를 포함한 유라시아 전체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힘을 줬다.

다만 러시아 역시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 경협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비핵화 협상에 지분을 넣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비핵화에 일정 수준의 역할을 한 후, 이를 북한과 연해주 개발 추진의 동력으로 삼는다는 구상에 가깝다. 자신들과 가까운 북측의 후견인으로 비핵화 협상을 압박하는 역할도 가능하다.

마트비옌코 의장은 "평화프로세스는 인내심과 시간이 필요한 프로세스다. 그리고 무엇보다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한 프로세스이기도 하다"며 "김 위원장의 평화와 비핵화에 대한 의지가 진심이라고 생각한다. 북한이 일방적으로 비핵화를 이룰 수 없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를 적극 지지하며, 러시아 정부와 의회는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의 비핵화를 앞으로도 계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러시아로서도 필요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발렌티나 이바노브나 마트비엔코(왼쪽 두번째) 러시아 상원의장을 접견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우마하노프 상원부의장, 알렉세예프 상원의장 보좌관. 2018.10.05.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발렌티나 이바노브나 마트비엔코(왼쪽 두번째) 러시아 상원의장을 접견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우마하노프 상원부의장, 알렉세예프 상원의장 보좌관. 2018.10.05.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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