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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무역전쟁에다 금리인상까지 '잔인한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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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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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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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부과로 4분기 이후 실적 우려와 금리인상…'공포'에 파는 투자자들

美증시 무역전쟁에다 금리인상까지 '잔인한 10월'
미국 증시에는 '잔인한 10월'이다. 올 들어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경기 활황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단 며칠 만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4.4%,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4% 떨어졌다. 이달에만 8% 이상 하락했다.

이 때문에 25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3.7% 급락하며 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아시아증시에서 약 5600조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월가는 무역전쟁과 금리인상 등 안팎의 불확실성이 증시를 끌어 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하루 만에 22% 치솟았다. 그만큼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크다는 것이다.

◇미국발(發) 무역전쟁이 미 증시에 부메랑
미 증시에서 현재 가장 악재는 무역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다. 기업들의 올 3분기 실적은 양호하지만 4분기와 내년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무역전쟁에 따른 관세부과로 원가가 상승하고 수출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이다.

미 최대 건설기계업체 캐터필라와 반도체 기업 AMD 등 최근 실적을 발표한 기업 110곳 중 41곳은 관세부과로 인한 실적 우려를 나타내면서 3분기의 양호한 실적과 상관없이 크게 떨어졌다. S&P500 11개 업종 중에서 7개 업종이 최근 고점에서 10% 이상 하락하면서 기술적 조정국면에 들어갔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날 미국경제동향보고서 '베이지북'(Beige Book)을 통해 미 경기 확장세와 별개로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관세로 인한 비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제조업자들은 관세로 인해 철강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부득이하게 완제품 가격을 올렸고 일부 도·소매업자들도 운송비와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 우려로 제품 가격을 높였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베이지북에서 '관세'라는 단어를 총 51번 인용했다.

맥스 고크먼 퍼시픽라이프펀드 자산배분 책임자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주가 하락은) 실적이 정점에 달했다는 공포감 때문"이라며 "특히 반도체 부문은 아시아(중국)와 깊이 연관돼 있다. 대부분의 공급 체인은 한번 무너지면 대체제를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다 미국 강세장을 이끌어오던 기술주에 대한 버블 논란까지 일고 있다.

◇연준, 금리인상 속도 너무 올렸나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도 미 증시를 옥죄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이 (미국 경제가 마주한) 최대 리스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을 정도다. 연준은 올 들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상했으며 오는 12월에도 추가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미 증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인 트럼프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파괴적인 줄다리기(destructive tug of war)를 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둘 다 틀렸다"며 "이 싸움에서 패자는 투자자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미 증시가 무역전쟁에 따른 실적 우려와 금리인상이라는 이중폭격을 버티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24일 발표된 미국 신규주택 판매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하며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4개월 연속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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