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캠프, 10월 디데이서 '에이에프아이' 우승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가 진행한 10월 '디데이(D.DAY)'에서 개발이 필요 없는 게임 서버 생성·관리시스템인 '뒤끝'을 만든 에이에프아이가 우승을 차지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가 10월 '디데이(D.DAY)'에서 개발이 필요 없는 게임 서버 생성·관리시스템인 '뒤끝'을 만든 에이에프아이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청중평가상까지 받아 2관왕을 차지했다.

10월 디데이에는 예비창업자, 창업자, 투자자, 학생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심사와 멘토링은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 이범석 뮤렉스파트너스 대표, 김승현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이사, 김유진 스파크랩 대표, 정상엽 쿠팡 실장이 맡았다.

우승을 거머진 권오현 대표는 게임 회사 서버 개발자로 일하면서 모바일 게임에 필요한 서버 기능은 거의 대부분 비슷한데 왜 표준화하지 않고 매년 서버 개발에 많은 돈을 쓰는 걸까 하는 생각에 사업을 시작, 표준화된 게임 서버 플랫폼을 개발했다.

뒤끝은 간단한 클릭 몇 번으로 모바일게임 서버를 만들어준다. 하드웨어 서버뿐 아니라 관련 운영 프로그램까지 패키지로 제공한다. 네이버 블로그로 누구나 홈페이지를 만들고, 카페24 플랫폼을 이용해 초보자도 쇼핑몰을 여는 것처럼 1인 개발자나 인디게임사도 뒤끝을 이용하면 게임 서버를 쉽게 구축할 수 있다.

현재 국내 130여개 중소 게임 개발사들이 뒤끝을 사용한다. 하루 이용자 수(DAU)가 1000명을 넘지 않을 경우 과금되지 않는다. 권 대표는 "게임개발사가 뒤끝을 이용하면 매년 서버 개발에 쓰이는 인건비 약 5092만원과 평균개발 기간 15.5개월을 모두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디데이에는 에이에프아이(뒤끝) 외에도 △30K(홈트레이닝 콘텐츠 플랫폼) △젤리랩(질환 관리 및 임상시험을 위한 채팅 기반 솔루션) △매너카(신용정보기반 맞춤형 차량금융 플랫폼) △턴온아이엔씨(쉽고 빠른 자동이체 신청 서비스)가 참가했다.

디데이는 디캠프가 2013년 6월부터 매월 마지막 목요일에 개최하는 월례 데모데이다. 현재까지 누적 288개 스타트업을 발굴, 캠프 입주와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디캠프는 2012년 5월 청년세대 창업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전국은행연합회 사원기관 18개 금융기관이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재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