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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R 시행, 은행마다 내 대출한도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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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학렬 기자
  • 2018.10.31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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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DSR, 론쇼핑 시대]<1>원하는 만큼 대출 받으려면 발품 팔아야

[편집자주] 오늘부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관리지표가 시행된다. 그동안 LTV(주택담보대출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는 모든 은행에서 동일하게 적용돼 어느 은행을 가든 받을 수 있는 대출이 대동소이했다. 반면 DSR이 시행되면 은행별로 받을 수 있는 대출한도가 달라진다. 지금까지는 이자를 아끼지 위해 대출금리만 확인했지만 앞으로 필요한 만큼 돈을 구하기 위해 여러 은행을 돌아다녀야 하는 ‘론(loan)쇼핑’이 필요해졌다. DSR 규제가 가져올 론쇼핑 시대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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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부터 ‘론(loan)쇼핑’ 시대가 열린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관리지표 도입방안’이 담긴 ‘여신심사 선진화를 위한 가이드라인’ 개정안이 이날부터 시행되면서 은행별로 적용되는 대출한도가 달라질 수 있다. 더 많은 대출을 받으려면 여려 은행을 다녀봐야 한다.

DSR은 연간 대출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비율이다. 금융당국은 DSR 70% 초과 대출을 고DSR로 보고 신규대출 중 고DSR 대출을 시중은행은 15%, 지방은행은 30%, 특수은행은 25% 이내로 관리하도록 했다. DSR 90% 초과 대출은 초고DSR 대출로 시중은행은 10%, 지방은행은 25%, 특수은행은 20% 이내로 관리해야 한다.

고DSR 기준과 관리비율은 정해졌지만 은행별로 고DSR 대출을 관리하는 방법은 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어떤 은행은 상품별로 한도를 설정해 고DSR 대출을 관리할 수 있고 어떤 은행은 대출자별로 한도를 달리할 수도 있다. 일이나 주, 월 단위로 고DSR 비율을모니터링을 하다가 고DSR 비중이 높은 대출상품은 판매를 중단할 수도 있다.

은행별로 고DSR 관리에 들어가는 기준도 다를 수 있다. 같은 시중은행이라고 해도 A은행은 고DSR 비중이 10%를 넘었을 때부터 적극적으로 대출 옥죄기에 나설 수 있는 반면 B은행은 고DSR 비중이 12%를 넘을 때부터 집중 관리할 수도 있다.

은행별로 DSR을 관리하는 방법과 기준이 다르다 보니 대출금리는 물론 대출한도도 은행별로 다를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는 LTV(담보인정비율)와 DTI(소득인정비율)에 따라 은행의 대출한도가 거의 비슷했다. 예컨대 연소득 7000만원인 직장인이 5억원짜리 아파트를 담보로 받을 수 있는 대출액은 어느 은행을 가더라도 LTV 40%인 2억원으로 같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기존 대출이 많은 사람은 어떤 은행에서는 여전히 2억원을 빌릴 수 있지만 다른 은행에서는 아예 대출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대출한도가 은행별로 다른 만큼 대출이 필요하면 여러 은행을 모두 방문해야 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별로 대출한도가 다르고 이를 사전에 비교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며 “대출을 받으려면 발품을 팔아야 하는 만큼 불편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출자의 수고를 대신 해줄 핀테크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해외에서는 대출을 원하는 사람에게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주고 대출까지 알선해주는 핀테크 기업들이 많다. 국내에서도 ‘핀다’ 등 핀테크 기업들이 대출이 필요한 사람에게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각종 규제로 제약이 많다.

이혜민 핀다 대표는 “대출이 필요하다고 여러 금융회사를 모두 찾아다닐 수는 없어 결국 몇 개 금융회사와 상담하다 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다”며 “대출쇼핑 시대가 열리면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주는 핀테크 서비스가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학렬
    이학렬 tootsie@mt.co.kr

    머니투데이 편집부, 증권부, 경제부, 정보미디어과학부, 이슈플러스팀 등을 거쳐 금융부 은행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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