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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 동반 부진…경기 하강국면 깜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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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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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3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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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설비투자 7개월만에 반등했지만 일시적 효과…동행지수 순환변동치 6개월 연속 하락

생산·소비 동반 부진…경기 하강국면 깜빡이
주요 경기지표가 내리막길을 걸었다. 비교적 선방하던 생산과 소비는 부진으로 돌아섰다. 설비투자는 7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일시적 효과의 영향이 컸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6개월 연속 하락해 경기국면의 전환의 '깜빡이'가 켜졌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8년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3% 감소했다. 광공업(-2.5%), 건설업(-3.8%), 공공행정(-2.5%)에서 모두 부진했다. 서비스업은 보합이었다.

전산업생산이 감소한 건 3개월만이다. 감소폭도 2013년 3월(-2%) 이후 가장 컸다. 완성차의 국내수요가 부진했고, 디스플레이패널 등 전자부품의 수출수요도 줄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1.8%포인트 하락한 73.9%다.

경기지표를 뒷받침하던 소비의 위축도 두드러졌다. 9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2.2% 감소했다. 올해 소비가 감소한 것은 4월과 5월이 유일했다. 소비의 감소세는 4개월만이다. 감소폭은 올해 들어 가장 컸다.

꾸준히 늘던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화장품 등 비내구재의 판매가 줄었다. 9월 중국인 입국자는 전월보다 4만3000명 감소한 43만5000명이다. 지난 4월 36만7000명 수준이던 중국인 입국자는 8월까지 줄곧 늘었다.

생산·소비와 함께 경기지표의 또 다른 축인 투자는 설비투자가 7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9월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2.9% 증가했다. 8월까지 6개월 연속 하락했던 설비투자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공장 준공 효과로 반짝 증가했다.

그러나 일시적인 효과를 배제할 경우 설비투자도 썩 좋지 않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반도체장비를 제외할 경우 9월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투자의 또 다른 항목인 건설기성은 전월보다 3.8% 감소했다.

3분기 전체로 시야를 넓히면 전산업생산은 전기대비 0.3% 증가했다. 7월과 8월 상황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는 3분기 전체로 봐도 전기대비 각각 0.5%, 6.2% 감소했다.

경기지표가 부진하면서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한 98.6에 머물렀다. 현재 경기국면과 전환점 파악에 이용하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순환변동치가 6개월 이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면 경기전환점 발생신호로 본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측하는 데 활용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99.2였다. 4월 연속 하락한 수치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경기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경제상황이 별로 안 좋다는 건 부인하기 어렵다"며 "다만 경기국면 전환을 공식화하려면 주요지표들의 분석과 검토 등 일정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물론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6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 경기국면 전환의 충분조건은 아니다. 2015년 11월부터 2016년 4월까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6개월 연속 하락한 적이 있었지만, 통계청은 당시 경기국면 전환을 선언하지 않았다.

현재 한국경제는 2013년 3월을 저점으로 하는 제11 순환기에 있다. 통계청은 저점과 고점을 설정해 경기의 확장기와 수축기를 결정한다. 통계청은 이후 고점 등 경기국면을 판단하지 않고 있다.

고광희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세계경제 성장 지속, 수출 호조 등은 긍정적 요인이나 투자·고용이 미흡한 가운데 미중 통상분쟁 등 위험요인이 상존한다"며 "경제·고용의 정상궤도 복귀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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