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화학산업의 날…"고기능 가치재 집중"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사진=머니투데이 DB

"화학 산업 발전을 위해선 신산업분야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고기능성과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허수영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은 31일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18년 제10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사에서 "최첨단 기술력으로 우리의 입지를 더 공고히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회장은 이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내수기반을 확충해 산업 전체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화학산업의 날'은 국내 화학산업의 기틀이 된 울산 석유화학단지를 준공일인 10월 31일을 기념해 2009년부터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허 회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등 화학업계 및 관련 기관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정 차관도 축사를 통해 갈수록 치열해지는 대외 여건 속에서도 화학산업인이 힘을 모아 함께 대응해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을 당부했다.

정 차관은 "화학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차세대 기술확보 등 혁신성장 가속화, 화학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투자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 확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에서도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화학산업 발전에 공헌한 유공자 38명에 대한 포상 수여식이 진행됐다. 모영문 롯데케미칼 (100,400원 ▲300 +0.30%) 전무는 국내화학업계 최초 북미시장 진출로 해외 판로 개척에 성공해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강희순 데크카본 대표이사는 동탑산업훈장을, 이영석 충남대학교 교수는 근정포장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