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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뉴욕회담’ 연기…급브레이크 밟은건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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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범,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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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1.0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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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외교부 “일희일비 말고 과도한 해석 불필요”

【서울=뉴시스】8일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면담 장면을 공개했다. 2018.10.08.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울=뉴시스】8일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면담 장면을 공개했다. 2018.10.08.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연기됐다. 구체적인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북한이 회담준비 부족을 이유로 먼저 연기를 요청해왔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미 국무부는 7일 성명을 통해 “뉴욕에서 열리기로 돼 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북한 관리들과의 회담은 차후에 개최될 것”이라며 “서로의 일정이 허락될 때 회담 일정을 다시 잡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대화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내용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는 북미회담이 연기되거나 일정을 다시 잡는 것은 과거에도 종종 있었던 사례로, 협상 모멘텀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연기됐다고 해서 북미회담의 동력이 상실되는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미국은 우리 측에 회담연기 결정과 관련한 연락을 먼저 해오며 우리를 안심시키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미측으로부터 회담 연기에 대해 사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간 전화통화가 이뤄졌고 폼페이오 장관도 조만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회담 연기에 과도한 의미부여를 하지 않고 침착하게 다음 상황을 대비한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너무 과도한 생각을 할 필요는 없다.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달성하는 하나의 과정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당국자는 “국무부의 회담 연기 발표 내용을 보면 아주 침착한 톤”이라며 “일정을 다시 잡겠다고 하고 있고 대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빠른 시일 내에 다시 회담 일정을 잡아서 회담이 개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비건 특별대표도 이도훈 본부장에게 북미간 소통을 할 것이라고 했다. 대화의 동력이 사라졌다고 볼 필요는 없다"며 “만약 북한이 일방적으로 회담 취소를 통보하고 판을 깨려 했다면 국무부의 회담 연기 발표는 더 강한 톤으로 나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미가 고위급회담 일정을 다시 조정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크거나 작은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좀 더 상황의 진전을 지켜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시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종전선언이나 대북제재 해제 등 미국의 상응조치 수준을 더욱 높이기 위해 회담 연기를 요청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김정은 위원장은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미국의 보상 전에는 핵리스트를 제출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확인됐다.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는 계속 뜸을 들이면서 미국의 선제적인 보상을 요구하고 있어 북미 비핵화 협상이 다시 교착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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