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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카드 꺼내든 IPO, 공모가 낮추고 보호예수 늘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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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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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1.0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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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토젠, 기관투자자 IR 요청 반영 상장 후 유통물량 축소

비상카드 꺼내든 IPO, 공모가 낮추고 보호예수 늘리고…
코스닥 예비 상장기업들이 IPO(기업공개) 성공을 위해 비상카드를 잇따라 꺼내 들고 있다. 10월 증시급락으로 공모시장이 얼어붙은 터라 일정을 연기하는 곳도 있지만 상장이 시급한 기업들은 공모가를 낮추고 보호예수를 늘리는 등 눈높이를 확 낮췄다. 일단 투자자들의 지갑을 여는 것이 먼저라는 것이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인 싸이토젠 2대 주주(지분율 10.91%)는 상장 후 1년간 보유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자발적 보호예수 의사를 밝혔다.

싸이토젠은 이달 8~9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는데, IR(기업설명회)에서 "상장 후 잠재매물이 많아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렇게 결정한 것이다. 2대 주주의 제안을 받은 회사는 지난 6일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이 기존 66%대에서 55.04%로 축소됐다"고 알렸다.

주관사인 키움증권 관계자는 "예년 같으면 66%는 평균적인 유통량인데 장 상황이 좋지 않으니 투자자 측에서도 우려가 많았다"며 "회사와 대주주 측에서도 이런 우려를 받아들여 바로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14일 코스닥 상장예정인 노바렉스는 최대주주와 2대주주가 보유주식에 각각 5년, 2년 6개월의 보호예수를 걸었다.

이 기업은 과거 우회상장 기업과 관련한 사업 양수도 전력 때문에 시장의 우려를 받아왔다. 노바렉스 최대주주인 권석형 창업자와 2대주주는 이런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200억원 상당의 지분을 회사에 무상증여 하기도 했다. 회사의 자산가치를 높여 시장의 신뢰를 높이겠다는 전략이었다.

노바렉스는 이런 노력 끝에 지난 10월 30~31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선 경쟁률 48.64 대 1로 다소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달 5~6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선 631.4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배정 물량 19만2000주(36억4800만원)에 청약증거금 1조1517억원이 몰렸다.

신약개발업체인 파멥신은 이달 21일 상장을 앞두고 공모가 희망밴드를 4만3000~5만5000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을 2929억~3748억원으로 책정했다. 최근 장외 시장에서 형성된 주가는 6만5000원까지 올랐지만 코스닥 바이오 동반약세가 이어지자 공모 희망가를 시세보다 20%가량 할인한 것이다.

파멥신은 또 최대주주이자 글로벌 바이오 벤처 투자사인 카두세스아시아(Caduceus Asia B.V)의 보유지분 9.39%에 대해 2년 보호예수를 걸었고, 유진상 대표와 경영진 보유지분 11.98%은 3년의 보호예수를 약속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수년만에 공모시장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가 찾아왔다"며 "상장 이후 주가 흐름까지 염두에 두고 유인책을 마련하려는 기업들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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