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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위고·톨스토이 명작의 '결정적 그곳' 따라 지구 한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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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영윤 기자
  • 2018.11.0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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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새책] '가보지 않은 여행기'…고전·현대문학 거장들 발자취 따라 가는 인문학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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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떠나기 직전이 가장 설렌다. 이 책은 딱 그 마음을 정확히 찔렀다. 저자가 '상상의 촉수'를 뻗쳐 오대양 육대주를 자기 눈앞에 끌어다 놓고 쓴 인문학 여행기다. 저자가 소설, 여행기, 자서전 등 다양한 책을 읽다가 '한번은 가봤으면' 하고 마음 먹은 곳들을 소개한다.

제목이 말해주듯 저자가 실제로 가본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자 출신 칼럼니스트인 저자의 노련한 글솜씨 덕인지 독자의 눈앞에도 여행지가 실제로 펼쳐지는 듯 하다.

그렇게 여행을 떠난 곳을 엮어 15장으로 구성했다. 괴테, 오르한 파묵, 나보코프, 조지 오웰, 빅토르 위고, 카잔차키스, 톨스토이, 빌 브라이슨 등 고전과 현대문학 거장들의 발자취를 따라간 여행기이자 독후감이다.

저자는 '이탈리아 여행'을 읽다가 괴테가 왜 달밤에 곤돌라를 타고 베니스 운하를 건너 주데카로 갔는지 탐색한다. 위고는 조국 프랑스가 아닌 영국 왕실령 건지 섬에서 '레미제라블'과 '웃는 남자'를 썼는가에 대해서도 생각한다.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에서 총을 맞고 쓰러진 안드레이 공작의 눈에 비친 아우스터리츠의 하늘과 1980년 봄 시위 취재를 하다 경찰의 곤봉에 맞고 쓰러진 자신의 눈에 비친 서울 하늘과 어떤 점이 비슷한지도 얘기한다.

각 장 말미에는 본문에 미처 담지 못한 '잡식 디저트'도 넣었다. 말 그대로 달콤하게 읽는 잡다한 지식으로 '가상 여행'의 재미를 한층 돋운다.

◇가보지 않은 여행기=정숭호 지음. HMG퍼블리싱 펴냄. 304쪽/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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