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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출절벽 위기…지도부는 美에 대화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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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희석 기자
  • 2018.11.0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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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율 인상 앞두고 中 기업 물량 밀어내기…시진핑 등 "대화 통화 해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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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의 무역전쟁에도 중국 수출이 오히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추가 관세 부과에 대비해 기업들이 물량 밀어내기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같은 방식에는 한계가 있어서 어느 순간 갑자기 수출이 급감하는 '수출 절벽'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중국 지도부가 최근 일제히 미국과의 대화를 강조하고 나서면서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전후로 양국 무역 긴장이 완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레 제기된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15.6%(달러 기준) 급증했다. 무역전쟁이 무색하게 지난 9월(14.5% 증가)에 이어 연이어 수출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이다. 지난달 수입도 21.4% 늘어나 예상치(13%)를 크게 웃돌았다.

중국 수·출입 급증은 우선 중국 수출업자들이 미국이 관세율을 더 올리기 전에 출하 일정을 앞당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20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내년부터 현행 10%에서 25%로 상향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관세 부과 범위를 모든 중국산 제품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여기에 위안화 약세, 계절적 요인 등도 중국 수출 확대에 영향을 줬다. 블룸버그통신은 "아직 세계 시장 수요가 강한데다 공급망의 신속한 변경이 어려워 중국이 대체로 견고한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다"면서 "하지만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실제로 일본의 핵심기계수주가 지난 9월 한 달 전보다 18.3%나 감소했다. 월간 기준 사상 가장 큰 하락폭이었다. 일본이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로 기계를 수출한다는 점에서 미·중 무역전쟁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중국 내 자동차 판매마저 5개월 연속 줄었다. 올해 총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못할 것이 확실시되는데,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감소하는 것은 20년 만에 처음이다. 라지브 비스워스 IHS글로벌인사이트 수석이사는 "미국 관세 인상에 앞서 중국이 수출 주문 인도를 앞당겼다"며 "내년 초 수출 모멘텀(성장 동력)이 급격히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중국 경제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중국 지도부는 잇달아 미국과 관계를 개선을 원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쌍방이 양보하는 정신으로 우호적인 대화를 통해 무역 분쟁을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날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도 워싱턴에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미국 측도 중국의 대화 제의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한 뒤 "시 주석과 매우 긴, 그러나 생산적인 전화통화를 했다"며 "무역문제에 대해서도 깊은 대화를 했다"고 전했다. 중간선거 이후 기자회견에서도 "중국과의 무역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는 "무역 마찰이 오랫동안 지속하면 미국과 세계 경제 성장에 실질적으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이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을 통해 관세 문제에 진전을 이룰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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