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LAD, '은퇴' 어틀리 방출... 어틀리 "이제 풀 타임 아빠"

은퇴를 선언한 체이스 어틀리. /AFPBBNews=뉴스1

'실버 폭스' 체이스 어틀리(40)가 공식적으로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간다. 이미 은퇴를 선언한 상황. LA 다저스가 어틀리를 방출하면서 공식적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MLB.com은 10일(한국시간) "LA 다저스가 어틀리를 10일 조건 없이 방출했다. 이제 어틀리는 공식적으로 은퇴하게 됐다. 앞서 지난 7월 시즌 후 은퇴를 밝힌 바 있다"라고 전했다.

어틀리는 2003년 데뷔해 2018년까지 16시즌을 뛰었고, 통산 1937경기, 1885안타, 타율 0.275, 259홈런 1025타점 154도루, 출루율 0.358, 장타율 0.465, OPS 0.823을 기록했다.

200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필라델피아에 지명된 어틀리는 필라델피아에서 2003년 데뷔했고, 2015년까지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군림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이기도 했다. 올스타에 6번 선정됐고, 실버슬러거도 네 번 받았다.

2003년 데뷔 후 2005년 풀 타임 주전으로 도약했고, 2009년까지 연평균 29홈런을 쳤고, 101타점을 올렸다. OPS도 0.900이 넘는다. 30홈런 100타점 시즌도 두 번 있었고, 최소 22개 이상의 홈런을 쳤다.


이후 다소간 하락세를 탔고, 2015년 시즌 도중 다저스로 트레이드 됐다. 다저스는 1997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자신을 지명했던 팀었고, 당시 어틀리는 대학 진학을 택한 바 있다.

그렇게 돌고 돌아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캘리포니아 출신이기에 고향팀 입단이기도 했다. 2016년 14홈런을 치면서 나름의 힘을 보였고, 2017년에도 백업으로서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다. 베테랑으로서 팀에 좋은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그리고 2018년 시즌 도중 어틀리는 시즌 후 은퇴를 선언했다. 3년 반을 다저스에서 보낸 후 가족에게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시즌이 끝났고, 다저스는 어틀리를 방출하면서 은퇴를 공식화했다.

어틀리는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파트 타임 아빠'였다는 점이다. 그것이 내가 은퇴하는 결정적인 이유다. 이제 나는 '풀 타임 아빠'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