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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수익률 6.8%" 맥쿼리인프라를 해부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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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세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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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1.1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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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대해부]저금리 시대 안정적 고배당으로 인기… 투자자산 변화 등 리스크도

[편집자주] 매일같이 수조원의 자금이 오가는 증시는 정보의 바다이기도 합니다. 정확한 정보보다는 거품을 잡아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니투데이가 상장기업뿐 아니라 기업공개를 앞둔 기업들을 돋보기처럼 분석해 '착시투자'를 줄여보겠습니다.
"배당수익률 6.8%" 맥쿼리인프라를 해부해봤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고배당주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 (12,130원 ▲120 +1.00%)·MKIF) 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맥쿼리인프라는 국내 유료도로와 교량, 터널과 같은 인프라자산에 투자해 얻은 수익금(이자와 배당)을 주주들에게 반기마다 분배금(배당금)으로 지급한다. 2006년 3월 코스피에 상장된 국내 유일의 공모 인프라펀드로, 현재 시가총액 3조2250억원에 달한다.

지난 6월, 행동주의 헤지펀드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플랫폼)이 운용수수료 인하를 명목으로 운용사 교체를 요구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지난 9월 임시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현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이 펀드 운용권을 지켜냈지만 시장에서는 수수료 인하 기대가 여전히 남아있다.

◇"맥쿼리인프라,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 6.8%"=상대적으로 비싼 운용보수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이 맥쿼리인프라에 대해 우호적인 건 그만큼 수익률이 좋기 때문이다.

최근 3분기 실적발표에서 맥쿼리인프라는 운용수익 572억원, 당기순이익 4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0%, 1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천대교와 서울-춘천 고속도로 자본재구조화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로 총 이자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증가했다. 순자산가치(분배금 지급 실적 포함) 기준 맥쿼리인프라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4.39%, 12개월 수익률은 11.74%를 기록했다.

"배당수익률 6.8%" 맥쿼리인프라를 해부해봤다
"배당수익률 6.8%" 맥쿼리인프라를 해부해봤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맥쿼리인프라의 연간 예상 주당분배금을 600~620원, 시가 배당수익률은 6.6~ 6.8%로 전망했다. 현재 기준금리(1.5%) 보다 4.5배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분배금 증가 기대에 올 들어 주가도 12% 올라 시세차익까지 크게 발생했다.

◇주주행동에 운용보수 인하… "장기 주주가치 제고"=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해온 맥쿼리인프라는 플랫폼과의 신경전이 한창 진행이던 지난 8월 보수를 일부 조정하면서 주주가치가 제고됐다는 평가다.

당시 보수조정으로 맥쿼리운용 측에 지급될 기본 운용보수 가운데 30억원이 절감됐다. 성과보수도 더 오랜 기간 더 엄격해진 기준을 달성해야만 지급하기로 바뀌었다.

회사 측이 올 3~4분기에 발생한 잉여금과 결손금을 이월하기로 결정하면서 올해는 주가 수준에 상관없이 성과보수가 발생하지 않는다. 기존 3분기 성과보수 발생 예상 주가수준이 908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현 주가 9240원) 성과보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 보수조정 후 첫 성과보수는 2019년 말 평가를 통해 지급 여부가 결정된다.
"배당수익률 6.8%" 맥쿼리인프라를 해부해봤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임시주총에서 운용사 교체 의안 부결로 운용사 변경 및 운용보수 대폭 인하는 무산됐지만 '적정' 운용보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유사한 안건 발의 등 주주들의 추가적인 보수인하 요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주주가치 제고는 이미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운용보수 인하 발표 당시 인하 규모가 충분치 않다는 지적도 있어 시장에서는 수수료 추가 인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다만 맥쿼리 측은 "회사 역시 시장의 기대를 알고 있다"면서도 "(운용보수 인하 여부는) 공시 사항이기 때문에 추가 인하 여부와 시점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밖에 주총에 앞서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들이 문제 제기했던 이사회 구성에 관련해서는 내년 3월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해결책이 나올 전망이다. 내년 3월 정우영 감독이사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재선임이나 신규선임 안건이 상정될 계획이다. 동시에 지난 6월 감독이사 3인 중 1인이 개인 사정으로 사임하면서 2인으로 운영됐던 이사회가 3인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유력하다.
"배당수익률 6.8%" 맥쿼리인프라를 해부해봤다

◇"채권과 같은 주식? 상시 모니터링해야"=현재 맥쿼리인프라는 11개 유료도로, 1개 항만시설에 투자하고 있다. 대다수 자산이 중앙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 등과 맺은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반영된 실시협약을 바탕으로 해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맥쿼리인프라가 채권과 같은 성격을 가진 주식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종목이 엄연한 주식인 만큼 리스크에 대한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분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맥쿼리인프라는 배당수익률 등이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면서도 "주식이다 보니 상응하는 리스크 역시 많은 만큼 투자자들이 자산 변동이나 리스크 발생 여부, 성과보수 발생 여부 등을 꾸준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례로 부산항 신항 2-3단계의 경우 정부 보조금 자체가 없어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물동량이 줄어들 경우 그에 따라 수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또 인프라자산은 정부와의 계약에 기반하기 때문에 규제 리스크도 고려해야 한다. 이와 관련, 교통량 30% 이상 변화시 실시협약 변경 요구가 가능하다는 내용을 담은 유료도로법 시행령·규칙 개정안 입법예고, 제3연륙교 추진에 따른 인천대교 손실보전 문제 등이 대표적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 하세린
    하세린 iwrite@mt.co.kr

    한 마디의 말이 들어맞지 않으면 천 마디의 말을 더 해도 소용이 없다. 그러기에 중심이 되는 한마디를 삼가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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