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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에서 과자까지…줄잇는 가격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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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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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1.1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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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비·인건비·환율 부담 상승…도미노 인상 이어질 듯

우유에서 과자까지…줄잇는 가격인상
올 들어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 등 비용이 증가하면서 식품 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생수부터 우유, 과자, 가공식품에 이르기까지 전품목에서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 내년에도 최저임금 인상이 예정돼 있는 등 비용 증가 요인이 있는만큼 도미노 가격 인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농심은 15일부터 새우깡 등 주요 스낵 제품 출고가격을 평균 6.7%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4월 롯데제과가 빼빼로, 목캔디 등의 가격을 25%, 14.3%씩 각각 올렸고 해태제과가 오예스, 맛동산 등의 가격을 인상하고 중량을 조정한데 이어 농심도 스낵 가격 인상에 동참한 것이다.

스낵 뿐 아니라 생수, 음료, 가공식품, 우유에 이르기까지 식품 가격이 연쇄적으로 인상되고 있다. 농심 백산수와 제주개발공사의 삼다수가 잇따라 출고가격이 인상됐고 CJ제일제당이 햇반, 스팸 등 주요 가공식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우유업계에서는 지난 8월 원유가격 인상이 결정되면서 5년만에 흰우유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1위인 서울우유가 3.6% 가격을 올린데 이어 남양유업도 최근 가격을 4.5% 올렸다.

식품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비용 상승 때문이다. 쌀, 배추, 건고추 등 가공식품 재료가 되는 주요 농산물이 평년 대비 가격이 30~55% 가량 비싸고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인건비 부담도 증가했다. 환율 상승으로 수입 원재료 비용도 높아졌다.

이같은 비용 증가 요인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식품업체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내년에도 최저임금 인상률이 10.9%로 예정돼 있고 환율도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의 경우 최근 실적발표 후 설명회에서 "경쟁 심화로 제분(밀가루), 제당 가격을 인상하지 못해 소재식품 분야 이익이 부진했다"며 "원가상승 과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부담을 판가 정상화로 대응하겠다"고 가격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우유, 제분 등 식품 원재료로 이용되는 제품의 가격이 인상되면 아이스크림, 과자, 면 등 파생 제품의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아직 가격인상을 단행하지 않은 업체들도 인상 카드를 언제 내밀지 고민 중이다. 매일유업, 빙그레, 롯데칠성음료 등이 대표적이다. 시장 선두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기도 해서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비용 부담이 높아져 가격 인상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경쟁업체들이 가격을 올리며 가격 경쟁력을 내세울 수 있는 기회여서 매출 추이에 따라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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