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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야 산다"…대한공조 직원 변화시킨 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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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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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1.28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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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짝꿍]<1-1> '중소기업 혁신 성장 지원 프로그램' 등 기업 컨설팅 수요 높아

대한공조 광주공장 전경./사진제공=대한공조.
대한공조 광주공장 전경./사진제공=대한공조.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열교환기 제조업체 대한공조는 삼성전자에서 분사해 수출 강소기업으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자재관리, 제품추적, 재고관리와 낭비제거 등 생산관리 수준을 향상하기가 쉽지 않았다. 전문인력을 고용해 품질 높은 컨설팅을 받고 싶었지만 적지 않은 비용 부담이 걸림돌이었다. 대한공조는 이런 상황에서 IBK기업은행의 ‘동반자컨설팅’을 만나 오랜 고민을 무료로 해결할 수 있었다.

대한공조는 기업은행이 파견한 생산관리 컨설턴트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기반을 구축하고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하는 방안을 전수받았다. 특히 현장 중심 사례를 통해 교육이 진행되면서 현장 작업자들도 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공감하는 계기가 됐다. 직원들은 급변하는 기업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변해야만 하는 이유를 인식하고 품질과 생산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고객관리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동반자컨설팅 결과 대한공조는 생산성과 품질을 크게 높이는 동시에 원자재 및 완제품 재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대한공조의 1인당 생산성은 2016년말 1만1678개에서 지난달말 1만8110개로 55% 뛰었다. 같은 기간 불량률은 11.3%에서 8.1%로 낮아져 고객 만족도가 높아졌다. 1인당 생산성이 개선되면서 회사의 월평균 생산량은 2016년말 1400만개에서 현재 2000만개로 43% 늘었다. 연간 매출액은 2016년 462억원에서 올해 555억원으로 2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자재의 일일 재고조사 결과를 시스템에 반영해 과발주와 과생산을 줄이고 바코드 재고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실시간으로 재고를 관리한 결과 월간 원자재 재고액은 2016년말 9억2000만원에서 지난 7월말 6억1000만원으로 감소했다. 월간 완제품 재고액도 같은 기간 7억3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대한공조는 과거 타 은행과 기업은행을 복수로 거래했지만 지방공장에 시설을 투자하며 기업은행의 지원을 받은 것을 계기로 동반자컨설팅을 통해 꾸준하게 경영자문을 받아 회사를 키우고 있다. 설비투자 확대에 따라 기업은행에서 시설자금 50억원을 지원받기 위한 사업성 검토도 진행 중이다. 대한공조는 실적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면서 신용등급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 기업은행과 기업공개(IPO)도 준비하고 있다.

김태규 대한공조 대표는 “기업은행은 단순한 금융지원에만 머무르지 않고 저성장기에 중소기업이 겪는 많은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주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주는 진정한 성장 동반자”라며 “대한공조를 돈이 아닌 함께 성장해 나갈 파트너로 보는 기업은행에 감동했다”고 밝혔다.

"변해야 산다"…대한공조 직원 변화시킨 기업은행
기업은행의 동반자컨설팅을 통해 우량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기업은 대한공조 외에도 많다. 기업은행이 2011년 이후 진행한 동반자컨설팅만 6300건 이상이다. 기업은행은 기업이 성장(Scale-up), 재도약(Level-up), 선순환 (Cycle-up)하는 단계별로 무엇이 필요한지 먼저 찾아 주는 종합검진센터 역할을 담당하며 중소기업이 적기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조기에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동반자컨설팅은 경영, 세무, 회계, 법률, 창업 등 경영 전 분야에 대한 컨설팅에 더해 중소기업의 경영환경 변화나 사회적 이슈에 따라 새로운 분야에 대한 컨설팅도 제공한다. 최근에 기업의 수요가 많은 컨설팅 서비스는 성장 유망기업에 대해 1~2년간 컨설팅을 제공해주고 기업을 직접 육성해주는 ‘중소기업 혁신 성장 지원 프로그램’, 안전사고와 화재 등에 따른 기업피해 대응방안을 제시하는 ‘안전환경진단 컨설팅’, 근로시간 단축 및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중소기업 생산현장의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컨설팅’, 중소기업의 원활한 해외 진출 및 현지 정착을 위한 ‘글로벌 진출 지원 컨설팅’ 등이다.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 판매하는 더마펌은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혁신 성장 지원 프로그램’ 1호 기업으로 종합 컨설팅을 받고 있다. 더마펌은 국내 유수 병·의원뿐만 아니라 세계 19개국에 거래처를 두고 있는 기업으로 매출액이 매년 2배 이상 늘며 조직이 확장돼 경영 컨설팅의 필요가 커졌다.

기업은행은 지난 9월부터 약 3개월간 더마펌을 대상으로 세무진단, 인사조직, 경영전략, 노무관리 등 4개 분야를 진단해 글로벌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새로운 판매채널을 제시했다. 경영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고민하던 더마펌은 기업은행의 도움으로 인사체계를 다시 만들고 보상체계 기준을 마련하면서 컨설팅의 실행력을 더욱 높일 수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효과적인 체계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추진되는 만큼 기업은행은 더마펌을 비롯한 성장 유망기업에 종합컨설팅과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2년간 총 100개 기업을 발굴해 경영과 생산성, 조직 혁신을 통해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이정윤 기업은행 기업지원컨설팅부 부장은 “동반자컨설팅은 중소기업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기업은행이 금융권 최대 규모로 제공하고 있는 IBK만의 차별화된 비금융 서비스”라며 “중소기업과 생사고락을 함께하면서 평생 멘토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진심이 담긴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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