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 주당 0.5주 주식배당 및 250원 현금배당 결정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동화기업 (56,300원 ▲2,700 +5.04%)이 주당 0.5주의 주식배당과 250원의 현금배당을 동시에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동화기업이 첫 현금배당을 실시한 건 2017년 3월이다. 2016년말 기준 1주당 300원을 배당했다. 올해는 2017년말 기준으로 1주당 350원의 현금배당을 했다.
내년에도 2018년말 기준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금배당은 1주당 250원으로 전년보다 100원 감소했으나 주당 0.5주의 주식배당을 같이 해 긍정적이다.

김홍진 동화기업 사장은 "그간 동화기업의 주가가 실질 기업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됐던 이유 중 하나가 거래량 부족이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3년간 2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각했고, 이번에는 주식배당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동화기업은 현재 총 발행주식의 18.6%를 자사주(267만주)로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결정으로 주주들은 현금배당 수익과 함께 자사주 미배당 효과로 실질 지분율이 높아지는 효과까지 얻게 될 것"이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회사의 의지를 명확히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배당 결정은 2019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주식배당이 실행되면 약 584만주의 신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동화기업은 국내 대표 목질자재 전문기업이다. 1996년 호주(제재목)를 시작으로 2003년 말레이시아(MDF), 2008년 베트남(MDF), 2017년 핀란드(테고필름)에 연이어 진출하면서 글로벌 목질자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이한 동화기업은 2014년부터 창사 이래 최대 실적 기록을 매년 경신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5700억원, 영업이익 701억원, 당기순이익 478억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12%를 웃돌며 동종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 성장의 결과를 주주들과 나누기 위해 동화기업은 이번에 주식배당과 현금 배당을 동시에 실시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주식시장에서의 거래량 확대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