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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 하나로 심장 24시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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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하 기자
  • 2018.12.17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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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UP스토리]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 "심장 질환 모니터링 솔루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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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
 “심장질환은 제때 문제를 찾아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게 중요한데 하루이틀 모니터링하는 것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손가락 혈관을 모니터링하는 반지인 카트(CART)만 끼고 있으면 24시간 365일 내내 심방세동을 감지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매우 빠른 속도로 수축돼 가늘게 떠는 상태가 되면서 심박 수가 불규칙적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국내 40대 이상 성인 4명 중 1명은 심방세동 증상을 앓는 것으로 추정된다.
 
스카이랩스는 서울대 의료진과 반지형 웨어러블(착용형) 의료기기 카트를 개발했다. 반지처럼 끼고 있으면 심방세동을 실시간 감지할 수 있다. 기본 작동방식은 일반 병원에서 손가락에 끼워 심박 수 등을 측정하는 ‘산소포화도측정기’와 유사하다. 빛센서로 손가락 혈류를 측정하고 머신러닝(기계학습)으로 이상유무까지 판단하는 방식이다. 임상시험 결과 정확도는 98%를 기록했다. 기존 심전도 기기의 정확도는 50% 이하로 알려졌다.
 
카트는 기존 의료기기들의 한계를 모두 보완했다. 몸에 전극 패치를 붙이거나 손가락을 검사판에 대고 있을 필요가 없다. 사용자가 반지를 끼고 있으면 알아서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내용을 알려준다. 24시간 의료 정보가 측정 관리되는 셈이다. 지정한 의료기관에 필요한 정보를 주고 적절한 조치도 받을 수 있다. 다만 국내에서만 현행법상 바로 의료기관에 전송할 수 없다.
 
스카이랩스의 기술은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주목받았다. 지난해 7월 글로벌 제약기업 바이엘이 진행한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경진대회 ‘그랜츠포앱스 액셀러레이터’에서 11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우승을 차지해 5만유로와 글로벌 의료업계의 네트워크 지원을 받게 됐다. 유럽심장학회(ESC)가 처음 개최한 신기술부문에서도 최고 혁신제품으로 뽑혔다.
 
이 대표가 카트를 개발한 것은 개인적인 경험 때문이다. 삼성전자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무선통신기술 엔지니어로 근무하던 시절 잦은 야근과 업무 스트레스로 줄곧 가슴에 통증을 느꼈지만 병원에 가면 이상을 발견하기 어려웠다. 검사방법이 불편하고 부정확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를 개선할 방법이 있지 않을까 고민 끝에 2015년 스카이랩스를 설립했다. 이 대표는 “5G 무선통신기술의 핵심이 신호처리기술인데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심박세동 측정기기보다 월등히 뛰어난 전문기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스카이랩스는 국내보다 글로벌 시장을 먼저 타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미국과 유럽 의료기기 인증을 추진 중이다. 이 대표는 “심방세동 모니터링을 시작으로 부정맥·심부전증 등 다른 심장질환 진단기기까지 기능을 확장할 것”이라며 “국내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 관련 규제가 까다롭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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