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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세대교체, 수소전기차 포스트 리더는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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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시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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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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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수석부회장, 독대보단 두루 경청하는 스타일"...포스트 수소전기차 리더도 주목

그래픽 유정수 디자인기자
그래픽 유정수 디자인기자
현대차 (197,000원 상승500 0.2%)그룹이 부회장단의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하면서, 일시적 기업 내 공백을 누가 메울지 관심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했던 김용환 부회장의 뒤를 누가 이을지, 수소전기차의 초기 설계자였던 권문식 부회장과 양웅철 부회장의 뒤는 누가 맡을지, 또 너른 인맥으로 대관 및 전략기획을 담당하던 정진행 사장의 후임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 그룹의 비서실 조직은 그동안 김용환 부회장 아래, 현대차·기아차 등 주력 계열사를 맡는 기획조정1실(김걸 사장)과, 타 계열사를 맡는 기획조정2실(여수동 부사장→사장 승진), 재무를 담당하는 기획조정3실(한용빈 부사장)로 구성돼 있었다.

이외에도 전략기획담당(정진행 사장→부회장 승진), 인사실(김윤구 전무), 준법지원실(서정국 전무), 기업전략실(박홍재 부사장), 홍보실(공영운 부사장→사장 승진)이 있었다.

과거 보고 라인을 보면 정몽구 회장-정의선 수석부회장 아래로 김용환 부회장이 위로 올라오는 보고 등의 징검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인사에서 김용환 부회장, 정진행 부회장, 여수동 사장 등이 현대차 그룹 조직에서 빠지면서 그 역할을 누가 대신할지가 최대관심사다. 특히 김용환 부회장의 후임은 정의선 시대가 오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다만 정 수석부회장의 스타일이 과거 정몽구 회장과 달리 독대 스타일보다는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두루 경청하는 차원에서 그 자리가 채워지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현재의 사장급 각 실장·담당 체제에서 수평적 의사전달 과정과 논의 과정을 거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래 먹거리 부문에서도 공백을 메울 인물에 대한 관심이 크다. 현대차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수소전기차 사업을 초기 설계한 권문식 부회장(연구개발본부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포스트 현대 수소전기차 리더’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인사 직전인 지난 11일 “2030년까지 연간 수소전기차 50만대를 생산해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는 그룹 중장기 로드맵(충주 선언)을 전격 발표한 터여서 이번 인사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서울대 기계공학과와 독일 아헨공대 대학원을 나온 권 부회장은 회사에 처음으로 수소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개발을 제안한 장본인으로 알려졌다. 그는 인사 발표 이후 주변에 “회사 밖에서도 수소경제사회에 물심양면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보겠다”고 밝혔다는 후문이다.

일단 연구개발본부장 후임에는 알버트 비어만 차량성능담당 사장이 임명됐다. 원래 독일 BMW에서 고성능차(내연기관) 개발자로 명성을 떨치다 영입됐는데, 수소전기차로 외연을 확대할 지 주목된다. 수소전기차 R&D(연구개발) 실무 책임자로는 단연 김세훈 연료전지개발사업부장(상무)이 꼽힌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수소전기차에 대한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는 차원에서 연구개발본부 직속의 연료전지사업부를 신설하고, 지난 10월 김 상무를 신임 사업부장에 임명한 바 있다. 권 부회장과 비어만 사장, 김 상무는 아헨공대 대학원 동문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이와 함께 그룹 대관 업무를 맡으며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정진행 현대차 사장이 현대건설 부회장으로 승진·보임하면서, 그 자리는 공영운 신임 전략기획 담당 사장이 새로 맡게 됐다. 또 기획조정2실장이었던 여수동 현대다이모스·파워텍 사장 후임은 전상태 전무가 맡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후속 임원 인사를 통해 구체적인 조직 개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면서 “큰 틀에선 정 수석부회장이 수소전기차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고 R&D와 정책 두 축은 실무자들에게 위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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