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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징후' 노후 열수송관 203곳 어디?…반포·분당·고양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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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권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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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14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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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열공급 시작된 여의도·반포, 90년대 초 건설 1기 신도시 지역 다수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의 배관이 파열돼 뜨거운 물이 도로 위로 분출된 4일 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인근에서 뜨거운 수증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의 배관이 파열돼 뜨거운 물이 도로 위로 분출된 4일 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인근에서 뜨거운 수증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지역난방공사 (40,350원 상승200 0.5%)의 긴급 점검 결과 '이상징후'가 발견된 노후 열수송관 203곳 중엔 서울 여의도·강남과 경기도 분당, 고양 등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 지역이 다수 포함됐다. 백석역 사고와 같은 재난이 되풀이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설치 20년 이상의 열수송관 686㎞ 구간을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긴급점검한 결과 총 203곳에서 주변지역과 3도(℃) 이상의 지열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땅 속에서 온수가 누출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사업소별로 보면 중앙지사가 관할하는 구역이 78곳으로 가장 많았다. 중앙지사는 서울 여의도·상암·반포지역 일부를 관할한다. 이 지역엔 공사 설립 초기인 1987년에 열공급이 시작됐다. 상대적으로 과거 공법이 쓰인 노후된 관로가 많을 수 밖에 없다.

분당지사 49곳, 고양지사 24곳 등 1기 신도시 지역에서도 의심 지점이 다수 발견됐다. 1990년대초 건설 당시 지역난방 공급 시설이 준공된 지역이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백석역 열수송관도 1991년 매설됐다. 이어 △강남지사 18곳 △용인지사 15곳 △대구지사 12곳 △수원지사 7곳 순이었다.
/자료=한국지역난방공사
/자료=한국지역난방공사

특히 지열차가 10도 이상으로 파열 가능성이 높은 16개 지점 가운데 1기 신도시 지역의 분포 비율이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지사가 6곳, 분당지사가 4곳이었다. 수원, 대구지사에서 각각 2곳, 중앙과 강남지사에서도 1곳이 지열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는 이들 지점에 대해선 즉각 굴착해 상태를 확인하기로 하고 관할 구청과 협의 중이다. 나머지 187곳은 내년 1월12일까지 정밀진단에 들어간다. 인원 120명을 투입해 청음, 가스, 레이더 등 최신 정밀장비와 기법을 활용해 관로 구조분석을 시행한다.

아울러 백석역과 동일한 공법으로 시공된 곳도 전국 443개 지점에 달했다. 역시 약 80%가 수도권에 위치했다. 공사는 이 지점에 대해서도 지난 12일부터 긴급점검에 착수했다. 내년 3월말까지 모든 지점을 굴착해 용접부 상태를 점검하고, 보강공사 또는 교체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전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기자브리핑을 열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조직·인력·예산·매뉴얼·업무방식·의식 등을 대폭 개혁하겠다"며 머리 숙여 사과했다. 공사는 내년 1월말까지 종합 재발방지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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