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랩 서울 IR데이 2 성료.."스타트업·VC 매칭"

20일 열린 '핀테크랩 서울 IR 데이 2'에서 서울시 및 엘스톤 관계자와 발표자들이 행사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사진=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핀테크랩 서울 IR 데이 2'가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백범로 서울창업허브 본관 9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핀테크랩 서울 IR 데이 2'는 '서울시 핀테크랩' 입주사들이 실질적인 투자 및 자금 유치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다. 지난 9월 1차 IR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서울시 핀테크랩 운영사 (주)엘스톤이 주최했다.

2018년 서울시 핀테크랩에 입주한 27개 회사 또는 예비 창업자 가운데 13개 기업이 발표를 진행했다. 이들은 △개별육성플랜 설계 △1:1 멘토링 등을 거쳐 투자 받을 준비가 된 기업으로 뽑혀 발표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구자연 서울시 금융사업 팀장과 이희원 서울시 투자유치과 금융전문위원, 8개사 VC(벤처캐피털)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지훈 센트럴 투자 파트너스 팀장 △박주한 네오플럭스 벤처투자본부 팀장 △박찬익 비에이파트너스 상무 △박정택 현대기술투자 부장 △서예진 KT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 과장 △정지윤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 팀장 등은 심사석에 앉았다.

IR 참가 기업은 △하이퍼퓨처스(대표 한충희) △크레빌(대표 김남수) △퍼니페이스(김승현) △나인폭스(대표 임경태) △앱스투게더(대표 김용만) △레드폴카(대표 차원영) △팔백미터(대표 이송미) △ 엘핀(대표 이석준) △리얼아이덴티(대표 이섬규) 등 13개 예비 창업팀 및 스타트업이다.

구자연 서울시 금융사업 팀장은 개회사에서 "서울 핀테크랩 입주사들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62억원으로 당초 목표 30억원을 뛰어넘었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신성장을 위해 열심히 뛰는 핀테크 창업 벤처들이 이 시대의 진정한 주인공"이라며 "초기 기업이 마주하는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여 기업은 5분의 IR에 이어 VC와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하이퍼퓨처스(대표 한충희)는 파생상품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해 발표했다. 한충희 하이퍼퓨처스 대표는 "코스피 및 여타 주식 로보어드바이저와 비교했을 때 수익률이 뛰어나다"며 "금융사와 연계해 헤지펀드를 만들거나 알고리즘화한 투자 정보를 증권사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크레빌(대표 김남수)은 가맹점 외 소비자에게도 혜택이 가는 가변형 QR코드 기반의 간편결제를, 앱스투게더(대표 김용만)는 송금 승인 절차를 넣어 보안성을 높인 간편결제를 소개했다.

차별화한 생체 인증 솔루션을 선보인 회사도 있었다. 리얼아이덴티(대표 이섬규)는 지문 위조를 방지할 수 있는 능동적 생체 인증 시스템을, 위닝아이(대표 정우영)는 손바닥을 사진으로 찍는 비접촉식 바이오 인증을 소개했다.

매출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기업들도 눈에 띄었다. 스마트 차량 플랫폼 '스마트패스'를 개발한 차원영 레드폴카 대표는 "서울시설관리공단 등 지자체에 공급하는 것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위치 기반의 보안 인증 솔루션 개발사 엘핀의 이석준 대표는 "특정 공간에서 접속 권한을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증권 영업시스템 등이 필요한 금융 사업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고 했다.

본격적인 발표 후에는 '1:1 투자 상담'도 이어졌다. 투자 유치 등에 관한 내용을 VC와 해당 기업이 구체화하기 위한 자리다. 김창석 엘스톤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는 초기 및 성장 기업뿐 아니라 예비 기업에도 기회를 줄 수 있도록 했다"면서 "서울 핀테크랩 입주 기업이 해외 시장도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20일 열린 '핀테크랩 서울 IR 데이 2'에서 서울시 및 엘스톤 관계자와 발표자들이 행사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사진=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