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문화가 있는 날'…공연·영화, 프로농구·배구 경기 싸게 보자

12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 전국 지도./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올해 마지막 '문화가 있는 날' 주간인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전국에서 2000여 개 문화 행사가 열린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올해 마지막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는 26일이 있는 이번 한 주간 전국에서 1930개의 문화행사가 국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오는 26일 저녁 인천 송도의 북카페에서 열리는 2018년 마지막 '집콘'은 소설가 김영하의 강연으로 꾸며진다. '집콘'은 집이나 일상에서 지인과 함께 나누는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의 캠페인으로, CJ ENM의 채널에서 방송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김영하 작가는 '도시가 집이다'라는 주제로 현대사회에서 달라진 '집의 기능'에 대한 이야기를 관객들과 함께 풀어나갈 예정이다. 이날 강연은 네이버TV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해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또한 이번 '문화가 있는 날' 주간에는 연말·성탄절을 기념한 특별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경남 창원 3·15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남성 4중창단 포레스텔라의 배두훈·강형호와 재즈밴드 프렐류드 등이 출연하는 '재즈 토크 크리스마스'(26일 오후 7시30분)가 열린다. 전석 30% 할인된 가격에 관람권을 구매할 수 있다.

전남 영광예술의전당에서는 록밴드 워킹애프터유의 작은음악회 '워킹애프터유의 경쾌한 록'(26일 오후 7시)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서울 도봉문화정보도서관에서는 그림책 '크리스마스 선물'을 원작으로 한 어린이 음악 교육극 '음악으로 읽는 그림책-크리스마스 선물'(24일 오후 7시)이 무료로 진행된다.


박물관과 도서관 등에서 어린이 대상 체험프로그램도 많다.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에서는 '애니메이션 박물관과 함께하는 메리크리스마스 앤 해피뉴이어'(25일 오전 11시), 성남 수정도서관에서는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경제관념을 배울 수 있는 동화를 읽고 저금통을 만들어보는 '새해맞이 저금통 만들기'(26일 오후 3시), 인천 동양도서관에서는 7세 이상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별과 행성을 관찰하는 '별 보러 가요'(26일 오후 7시, 8000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영화와 공연을 비롯해 프로스포츠 경기도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이달에는 영화 '피엠시(PMC): 더 벙커', '블러드 다이아몬드', '배틀 트랩', '툼 인베이더' 등 국내외 화제 영화들이 대거 개봉한다. '문화가 있는 날' 당일인 오는 26일 오후 5시부터 9시 사이 상영되는 일반 영화(2D)를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한 해를 웃음으로 마무리하는 공연도 많다. 강박증 치료를 위해 상담소를 찾은 6명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연극 '톡톡', 송곳니도 없고 날지도 못하는 뱀파이어 소년 아더의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뱀파이어 아더', 조선시대 배경으로 금주령과 전기수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만든 창작가무극 '금란방' 등은 특정 회차에 한해 40% 할인된 가격에 볼 수 있다.

스포츠 경기도 할인 혜택이 풍성하다. 오는 25일~26일 원주, 안양, 울산 등에서 열리는 일부 프로농구 경기는 고등학생 이하 동반 가족에 한해 50% 현장 할인을 제공한다. 오는 2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V리그 '삼성화재 vs 현대캐피탈' 경기는 경기도 초등학생 및 유소년 이하 동반 가족에 한해 50% 현장 할인을 제공한다. 할인 대상 경기를 비롯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19년 '문화가 있는 날' 공모사업 설명회가 열린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올해 '문화가 있는 날' 공모사업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에 추진될 공모사업을 소개한다. 설명회 참여는 '문화가 있는 날'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할 수 있다. 이날 설명회는 '문화가 있는 날' 공식 유튜브 계정에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