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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철도공동체, 공동번영 견인"·北"철도협력 민족 의지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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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성=공동취재단, 권다희 기자
  • 2018.12.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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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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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판문역에서 열린 '동·서해선 남북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이날 김 장관은 남북간 철도와 도로연결이 동아시아 번경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업으로 70년 동안 단절된 한반도를 이어 평화와 번영을 약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토교통부 제공) 2018.12.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북이 26일 개성 판문역에서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열었다. 북측은 착공사에서 연결 사업이 '남북간'의 사업이라 강조했고, 우리 측은 이 사업의 경제적 파급력에 방점을 찍었다.

이날 오전 서울역에서 출발해 오전 9시30분경 판문역에 닿은 기차에서 내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조명균 장관 등 우리측 관계자들은 북측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필두로 한 북한 인사들의 안내를 받았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위원장도 착공식에 참석했으나, 별도의 공개 발언은 없이 환담장에서 남측 참석자들을 맞았다. 그는 환담장에서 "철도, 도로 연결은 남북이 함께 가는 의미"라는 짧은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오전 10시경 남측 임종일 국토부 과장과 북측 계봉일 민족경제협력위 부국장의 사회로 북측 취주악단이 '민족대단결가'를 연주하며 착공식이 시작됐다.


김윤혁 북한 철도성 부상은 이날 착공사에서 남북 철도연결사업이 '남북간'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실제 철도 연결 사업을 진행하는 게 어려운 상황을 의식한 듯한 발언이다.

김 부상은 "북남의 열망이 하나로 합쳐지고 공동번영의 미래로 나아가는 오늘 이 장관은 결코 하루이틀에 저절로 마련된 것이 아니"라며 "북과 남이 또다시 몸도 마음도 하나가 돼 철도·도로 현대화의 첫삽을 뜨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통일의 경적소리가 힘차게 울려퍼질 그날을 위해 역풍에 흔들림 없이 똑바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북남 철도 도로 사업 성과는 우리 온 겨레의 정신력과 의지에 달려 있으며 남의 눈치를 보며 휘청거려서는 어느 때가서도 민족이 원하는 통일연방을 실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남 철도·도로 협력의 동력도 민족 내부에 있고 전진 속도도 우리 민족의 의지와 시간표에 달려 있다"고 거듭 밝혔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어진 착공사에서 "남북을 이어준 동맥이 동북아 상생번영의 대동맥이 돼 우리 경제지평을 대륙으로 넓혀줄 것"이라며 "남북이 힘을 합치면 세계무대에서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우리는 철도·도로의 연결이 단순한 물리적 결합 이상이라는 걸 알고 있다"며 "철도 도로를 통해 문화, 산림 등 더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이 촉진될 것"이라 기대했다.


이어 "철도, 도로로 더 가까워진 동아시아는 철도 공동체를 통해 경협과 공동번영을 견인할 것"이라며 "적대와 대립에 쓰였던 수많은 비용과 노력이 공동 평화와 번영을 위해 쓰일 것이며 그것이 우리의 일상을 더 평화롭고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판문역에서 열린 &#39;동·서해선 남북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39;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과 김윤혁 북한 철도성 부상이 철도 침목에 서명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2018.12.26/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6일 판문역에서 열린 '동·서해선 남북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과 김윤혁 북한 철도성 부상이 철도 침목에 서명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2018.12.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뒤이어 김현미 장관과 김윤혁 부상이 각각 남북 대표로 침목 서명식을 진행했다. 콘크리트 침목에 김 장관은 "함께 하는 평화번영 함께 하는 남북 철도, 도로 연결"이라고 적었고, 김윤혁 부상은 "동·서해선 북남철도 도로련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기념하며"라고 썼다.

이어 김정렬 국토부 제2차관과 김윤혁 부상을 중심으로 남북 인사 총 10명이 철로로 이동해 궤도 체결식을 했다. 김정렬 차관 등은 왼쪽에 서울, 오른쪽에 평양이라고 적힌 도로표지판 제막식도 이어갔다.

10시25분 취주악단이 '우리는 하나'를 연주한 뒤 행사가 종료됐다. 리선권 위원장은 행사 후 우리측 취재진들과 만나 착공식 후 실제 공사 시점을 묻는 질문에 "남측과 협의할 것"이라고만 짧게 답했다.

이후 우리 측 참석자들은 개성공단 인근 송악프라자로 이동한 뒤 시 경 남측으로 귀환했다. 김현미 장관은 오찬 장소에서 "올해 안으로 가능할까 많은 걱정들을 했는데 간소하게나마 조사를 마쳤고 시작할 수 있는 준비는 끝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본격적으로 철도, 도로가 착공되려면 보다 자세한 조사, 설계 과정들이 필요하다"며 "그런 과정들을 잘 거쳐 국제적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실질적 착공과 준공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같은 자리에서 "철도가 빨리 이어져 (시속) 120km 정도로 달릴 수 있는 철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그렇게 단둥에서 베이징, 울란바토르 까지 갈 수 있는 철도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착공식은 남북 간 세번째 거행되는 착공식이다. 1차 착공식은 2000년 9월 18일 경의선 철도 연결 착공식이 있었고, 이 공사가 중단된 뒤 2002년 경의선·동해선 철도 도로 연결 착공식이 다시 이뤄졌다.

2007년엔 경의선과 동해선에서 남북을 연결하는 열차의 시험운행도 있었다. 이후 2007년 12월부터 2008년 11월까지 1년간 화물열차가 남측 도라산역과 북측 판문역을 매일 운행했다.
26일 판문역에서 열린 &#39;동·서해선 남북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39;에서 참석자들이 도로 표지판 제막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2018.12.26/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6일 판문역에서 열린 '동·서해선 남북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도로 표지판 제막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2018.12.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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