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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재개발 곳곳서 조합장 교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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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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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31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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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현3구역·개포주공1단지 등 조합장 교체… 사업규제 강화로 내부갈등, 비위의혹도

개포주공 1단지 모습
개포주공 1단지 모습
서울 재건축·재개발 지역 곳곳에서 조합장 교체가 잇따르고 있다. 집값이 오른 반면 정부의 재건축·재개발 규제 강화로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져 조합 내 갈등이 커진 가운데 비위의혹 등이 조합장 교체로 이어지고 있다.

30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북아현3구역 재개발 조합원들은 지난 22일 서대문구 충현동 주민센터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김복삼 조합장의 해임 안건을 가결처리했다. 조합위반, 형사처벌, 조합예산 회계위반 등을 해임 이유로 들었다.

김 조합장이 앞서 서울지방법원에 임시총회개최금지가처분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김 조합장은 2017년 5월 뇌물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처분받은 상태다.

북아현3구역 조합 내부에서는 4년전 함께 사업을 시작했던 북아현 1-1, 1-2 구역이 각각 ‘힐스테이트 신촌’ ‘아현역 푸르지오’로 재개발되며 직주근접의 수혜를 톡톡히 본 동안 사업 진행 속도가 더뎌 불만이 고조돼왔다.

한 조합원은 “그동안 방관자 입장이었지만 도저히 그냥 볼 수 없어 해임총회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내년 3월30일 서대문구청에 위임해 신임조합장을 뽑겠다는 계획이다.

북아현3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로14길46 일대 26만3100.9㎡에 4600여가구의 대단지를 짓는 사업으로 시공사로 GS건설 (28,300원 상승100 0.3%)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서울 강남구 개포지구 저층 5개 재건축 단지 중 마지막으로 이주가 진행 중인 개포주공1단지도 지난 23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배인연 후보(동화노무법인 대표)를 조합장으로 선출했다. 개포1단지는 지난 7월 전임 조합장 구속으로 권한대행 체제로 조합이 운영돼왔다.

개포주공1단지는 124개동, 총 5040가구로 단지내에 개포중학교 서울개원초등학교 등이 있는 강남권 초대형 재건축 아파트 단지 중 하나다. 현대건설 (31,650원 상승250 -0.8%)과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아 지하4층~지상35층, 74개동, 6642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지난 4월 관리처분 인가를 받고 이주를 시작했으나 아직 100여 가구가 이주를 마치지 않아 착공이 예정보다 미뤄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조합이 정한 이주기간은 9월말까지였다.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의 2018년 아파트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개포주공1단지는 ㎡당 거래가격이 3467만원으로 ㎡당 실거래 단지가 가장 높은 단지로 꼽히기도 했다. 3.3㎡당 실거래가는 1억1441만원에 달한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강남포레스트’(옛 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 조합장도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장 선출 총회 개최를 조건으로 지난 8월 서울 강남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계획 변경 건을 인가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실시한 ‘재건축 단지의 조합 운영 실태 조사’에서 개포시영 재건축 조합에 대한 지적 사항이 나왔지만 시정 조치가 없어 인가가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조합장 교체를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업계 전문가는 “재건축·재개발 특성상 내부 갈등이 빈번했는데 예전보다 온라인 경로가 발달하면서 조합장 교체 등이 활발해진 측면도 있다”며 “조합장 교체로 사업 속도에 탄력이 붙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 사업장별로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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