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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레이더 갈등'…"영상증거" vs "사실관계 호도"(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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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2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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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관련 영상 공개…"주장 객관성 입증"
韓국방부 "단순 대화…객관적인 증거 아냐"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뉴스1DB  © News1 성동훈 기자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뉴스1DB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박승희 기자,김다혜 기자 = 한국과 일본의 '초계기 레이더'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28일 '레이더 공방'과 관련한 영상을 공개했고, 이에 한국 국방부는 일본이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NHK,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자위대가 경계 감시를 위해 외부를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방위성은 최근 한국 해군의 구축함이 북한 조난 선박 구조 과정에서 해상 자위대의 P1 초계기에 레이더를 가동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자위대원이 P1에 레이더가 가동됐다고 보는 음성이 녹음됐다. 기내 모습은 촬영되지 않았다.

방위성은 영상에서 "P1 초계기에 화기(火器) 관제 레이더가 일정 시간 동안 수차례 조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면서 "P1 초계기가 한국 해군의 구축함에서 일정한 고도와 거리를 두고 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P1 초계기가 한국 해군의 구축함에 '한국 해군 함정, 건조 번호 971'이라고 3회 언급하며 레이더 발사 의도를 확인하려 시도했다는 점이 기록됐다"고 했다.

일본은 이날 공개한 영상이 일본 측 주장의 객관성을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양국이 오해를 불식하자는 취지에서) 실무 화상회의를 개최한지 불과 하루 만에 일본이 영상자료를 공개했다"고 지적하면서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있다.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일본이 공개한 영상자료는 단순히 일 초계기가 해상에서 선회하는 장면과 조종사의 대화 장면만이 담긴 것"이라며 "일반 상식적인 측면에서 추적레이더(STIR)를 조사했다는 일본 측 주장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개토대왕함은 정상적인 구조활동 중이었으며 '우리 군이 일본 초계기에 대해 추적레이더를 운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오히려 인도주의적 구조 활동에 집중하고 있던 우리 함정에 일본 초계기가 저공 위협비행을 한 것은 우방국으로서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방부는 "우리 군은 어제 실시된 화상회의에서 우리 군함이 추적레이더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분석 결과를 충분히 설명했다"면서 "일본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구체적인 근거자료를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은 국제법과 무기체계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협의해 나가야 함에도 일방적인 내용을 담은 영상을 공개해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있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우리 측은 그간 잦은 일본의 일방적인 행태에 대해 절제된 대응을 해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일본이 지난 21일 레이더 운용에 대한 우리 측 설명을 들은 뒤 약 3시간 만에 일방적 주장을 담은 항의 기자회견을 개최했고, 24일 한일 외교부 국장급회의에서 오해를 해소하기로 한 다음날에도 일방적이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되풀이했다는 것이다.

다만 국방부는 "우리는 일본의 이같은 유감스런 행태에도 한일 국방협력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일본은 우리나라와 군사적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한다는 정신을 지속적으로 견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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