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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나머니씨의 가상여행…미술관 소득공제에 고궁 야간 상시관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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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희정 기자
  • 2019.01.03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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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공항까지 수하물 위탁서비스 도입, 중소기업 대상 국내휴가비 지원확대 등…불편한 시티투어, 비싼 호텔은 단점

[편집자주] 2019년 새해에는 2018년과 달라진 제도들로 좀 더 편리하게 국내여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가상인물 나머니씨의 휴가를 통해 올해 국내여행 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실시간 투어를 통해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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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모습. 올해부터 입국장에도 면세점이 생길 예정으로 출국 시 면세점을 이용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할 필요가 없어졌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지난해 해외파견을 나간 나머니(가상인물)씨는 외국인 친구와 함께 한국에서 1박2일의 짧은 휴가를 보내기로 했다. 1년 만에 방문한 한국은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많았다. 바뀐 제도들에 따라 공항에서부터 혜택을 누리며 기분 좋은 여행을 시작했다.

◇여행 첫날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이…"=나씨가 인천공항에 도착해 놀란 점은 입국장에 면세점이 생긴 것이었다. 올해 인천공항에 입국장 면세점이 처음 설치될 계획으로 출국 때 면세점을 이용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

나씨의 이번 한국 방문은 국내 휴가비를 지원받은 영향이 크다. 중소기업 직원 휴가비 지원 대상이 지난해 2만 명에서 올해 8만 명 규모로 확대됐다. 기업과 근로자가 각각 10만원, 20만원의 여행자금을 적립하면 정부가 1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오후 1시, 점심메뉴는 '돼지'=나씨는 황금돼지해를 맞아 외국인 친구에게 돼지 관련 음식을 소개하기로 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이 3개국 20개 대학의 한국인 유학생 501명을 대상으로 '주변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메뉴'(2017년 기준)를 설문조사한 결과 '삼겹살'(28.2%)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돼지는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오후 3시, 미술관 '소득공제 혜택'=외국인 친구에게 한국의 역사를 알려주고 싶어 박물관을 찾았다. 올해부터 박물관과 미술관 입장료가 추가 소득공제 항목에 더해져 부담 없이 찾을 수 있게 됐다. 공제율은 사용 액수의 30%고 공제한도는 도서·공연 지출액과 합쳐 100만원이다.

서울시티투어버스 중 트롤리버스는 고풍스러운 외관으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일부 이용객들 사이에서 나무의자가 불편하고 다국어 안내서비스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 제공=서울시 관광 홈페이지
서울시티투어버스 중 트롤리버스는 고풍스러운 외관으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일부 이용객들 사이에서 나무의자가 불편하고 다국어 안내서비스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 제공=서울시 관광 홈페이지

◇오후 5시, 서울시티투어버스 관광 '불만족'=서울시티투어버스 중 트롤리버스를 타고 서울을 구경하기로 했다. 트롤리버스는 고풍스러운 외형으로 투어버스 중 명물로 꼽힌다. 하지만 이용객들 사이에선 버스가 많이 흔들리고 나무의자가 작아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외국인관광객을 위해 다국어 안내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일부 좌석에는 이어폰이 없으며 한국어 설명 대비 외국어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오후 7시, 이색 저녁 '산낙지'=나씨는 외국인 친구를 위해 저녁 메뉴로 '특별히' 산낙지를 골랐다. 지난해 말 한국관광공사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장 먹어보고 싶은 이색 한식' 설문조사 결과 총 944명 중 26%의 지지를 얻은 '산낙지'가 1위를 차지했다.

◇오후 8시, 창경궁 야간관람 "못 볼 줄 알았는데"=느긋하게 저녁을 먹고 야간관람을 위해 창경궁을 찾았다. 창경궁은 2018년까지 한 해에 13~120일간 야간 특별관람을 실시해왔는데 올해부터 연중 야간 상시관람으로 바뀌어 밤 9시까지 운영한다.

◇오후 10시, 호텔 "비싼 게 흠"=비싼 국내호텔 요금이 부담된 터라 여러 곳을 검색했지만, 비교적 저렴한 호텔을 고르기란 쉽지 않았다. 익스피디아가 20∼50대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여행의 가장 큰 문제점(2017년 기준)은 76.8%(복수응답)의 응답률을 기록한 '비싼 숙박요금'으로 나타났다.

야간개장한 창경궁 모습. 올해부터 창경궁은 야간 상시관람으로 바뀌어 밤 9시까지 운영된다. /사진=뉴스1
야간개장한 창경궁 모습. 올해부터 창경궁은 야간 상시관람으로 바뀌어 밤 9시까지 운영된다. /사진=뉴스1

◇여행 둘째 날 오전 11시, 체크아웃 서비스 '굿'=호텔을 나서는 나씨의 어깨와 두 손이 가볍다. 공항으로 바로 수하물을 보냈기 때문이다. 오는 3월부터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제주항공 국제선 승객을 대상으로 수하물 위탁서비스가 시범 운영된다.

◇낮 12시, 맛집 탐방 '쏠쏠'=먹방(먹는 방송)을 즐겨 보는 나씨는 TV에 나온 음식점을 찾아가기로 했다. 한국관광공사의 '소셜 빅데이터로 살펴본 2019 국내여행 트렌드' 자료에 따르면 올해도 방송에 나온 음식을 찾아 떠나는 경향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여행 중 음식관광 비율은 2015년 13.2%에서 2017년 34.7%로 상승하는 등 맛집 투어가 자리매김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후 2시, 한국관광 100선 서울지역 투어=서울에서 마지막 여행지는 익선동과 홍대거리였다. 나씨는 여행코스를 정할 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19-2020 한국관광 100선'을 참고했다. 그중 서울 관광지로는 5대 고궁, 익선동, 홍대거리, 서울로7017,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코엑스, 롯데월드, 이태원 관광특구, 명동거리, 남산N서울타워가 꼽혔다.

◇오후 6시, '손쉬운' 출국에 기대감↑=나씨는 한결 편리해진 국내여행을 경험한 후 다음 휴가에도 한국을 찾아 제주를 방문하기로 마음먹었다. 올해부터 CT X-ray가 도입되는 제주공항에선 가방에서 노트북과 액체류를 꺼내지 않고 보안검색을 받을 수 있다. 김포공항에선 국내선 탑승구 진입 시 탑승권 대신 생체정보를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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