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시스, 코레일 2715억수주 "고속철 수주도전"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다원시스 (12,790원 ▼20 -0.16%)는 2일 ‘간선형 전기동차(EMU-150) 150량 구매’ 단일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판매계약은 한국철도공사(KORAIL)의 간선형 전기동차(EMU-150) 150량의 제조 및 납품으로 총 수주규모는 2715억원(부가세 포함)이다.

다원시스 관계자는 “3년이라는 짧은 철도사업 경력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핵심 기술력으로 국내철도시장에 진입했다"며 "단시간내에 자리매김하는 괄목 할만한 성과를 이루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주는 당사가 2018년10월 서울도시철도공사 196량(수주금액 VAT포함 약 1550억원)수주에 연이어 한국철도공사(KORAIL)150량(수주금액 VAT포함 약 2700억원)을 수주하게 된 건"이라며 "전동차에 이어서 간선형 전기동차(시속150KM이상)를 제작하는 매우 의미있는 성과”라고 덧붙였다.

이번 수주는 향후 고속철도사업에 도전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원시스는 2015년 서울메트로2호선 200량을 수주한 바 있다. 이어 2017년에는 7호선 전동차를 추가 수주했으며 2018년에는 대곡~소사 복선전철 전동차수주에 성공했다.

이어 서울교통공사에서 발주한 전동차 196량을 수주하는 등 국내 철도산업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얀마 철도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발주한 객차 100량을 수주해 해외에 진출하는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했다.

올해에도 서울교통공사 및 코레일의 1조원이 훨씬 넘는 차량발주가 예정돼 있어 다원시스의 철도사업 여건이 좋은 편이다.

특히 다원시스의 자회사인 다원메닥스에서 개발진행중인 차세대 암치료로 일컫는 붕소중성자포획치료(BNCT)의 의료사업은 활발히 진행돼 곧 임상시험단계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는 향후 암 치료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